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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1 04:50

한 맵에서 펼쳐지는 연속 거점전, 오버워치 2 플래시포인트

  • console 오래 전 2023.08.11 04:50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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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규 PvP 모드 플래시포인트 (사진출처: 오버워치 2 공식 홈페이지)

11일 시작되는 오버워치 2: 침공에서는 PvE 임무 외에도 신규 PvP 모드 ‘플래시포인트’와 신규 영웅 ‘일리아리’가 선보여진다. 각각 새로운 형식의 거점전과 소전의 무기가 연상되는 거대한 총을 선보이며 게이머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에 게임메카는 신규 모드와 영웅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보기 위해 다니엘 맥고완(Daniel McGowan) 총괄 환경 아티스트, 라이언 스미스(Ryan Smith) 수석 레벨 디자이너, 조쉬 장(Joshi Zhang) 내러티브 디자이너, 피에로 에레라(Piero Herrera) 영웅 디자이너, 라칸 카마쉬(Rakan Khamash) 선임 캐릭터 아티스트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 오버워치 2: 침공 트레일러 (영상출처: 오버워치 공식 유튜브 채널)

Q. 플래시포인트는 어떤 재미를 전달하고자 기획됐는지?

라이언 스미스: 오버워치 2에서 새로운 것을 디자인할 때마다 중요하게 두는 가치가 ‘게임플레이의 다양성'이다. 플래시포인트에서는 점령해야 할 거점이 매 순간 달라지는 만큼 경로나 전략 등을 지속적으로 수정해야 한다. 덕분에 기존에 없던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아울러 총 5개 거점과 거점 사이 쉬어가는 시간이 있는 만큼 신규 플레이어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

Q. 거점 점령전은 기존에도 선보인 바 있다. 템포가 빠른 것 외에 플래시포인트에서만 느낄 수 있는 차별적인 재미 요소는 무엇인가?

라이언 스미스: 기존 점령전은 라운드마다 하드리셋되는 방식이었다. 이번 플래시포인트는 한 맵에서 계속 거점이 열리게 돼 모두 함께 다음 거점을 점령하기 위해 달려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적을 만나면 싸울지, 무시할 지를 등을 긴박하게 결정해야 하는 만큼 예측 못한 상황에서 오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Q. 내부 테스트에서 플래시포인트의 플레이타임은 어느 정도였는지?

라이언 스미스: 최단은 8분, 평균은 12분, 최장은 15분 정도였다. 점령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기존 모드의 120초보다 훨씬 적은 70초인 만큼 게임 템포가 상당히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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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피디한 거점 점령전이 펼쳐진다 (사진제공: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Q. 플래시포인트를 준 대칭적 맵으로 디자인 한 이유는?

다니엘 맥고완: 맵을 설계할 때 초점을 두는 부분으로 첫 번째는 ‘재미’를, 두 번째는 ‘공정성’을 뽑을 수 있다.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번 플래시포인트도 기본적으로는 대칭성을 띄도록 제작했다.

다만, 중앙의 거점을 제외하고 각 코너의 거점은 각각 고유한 구조로 설계했다. 물론 어느 방향에서든지 동일한 엄폐물을 활용할 수 있고, 거점 이동 시간도 매 거점마다 동일하게 설계해 어느 한 팀이 유리한 상황이 나오지 않도록 노력했다.

Q. 첫 거점을 중앙 지역으로 고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라이언 스미스: 전장 자체가 워낙 넓은 만큼, 예상치 못한 상황이 계속 발생하게 된다. 이에 플레이어가 조금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도 필요하다고 생각해 첫 거점을 중앙으로 고정했다. 이후 거점은 전부 무작위로 설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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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거점은 중앙으로 고정이다 (사진제공: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Q. 오버워치 2 역대 최대 크기 전장인 만큼 기동력이 준수한 영웅이 과도한 효율을 보일 수 있다. 이와 관련한 밸런스는 어떻게 되는지?

다니엘 맥고완: 실제로 테스트 초기에 기동성이 좋은 영웅을 선택하는 일이 많아서 다양한 요소를 통해 기동성을 보완할 수 있도록 수정했다. 아울러 맵이 너무 넓어 헤매는 유저를 위해 거대한 구조물들을 보고 본인이 어디쯤 위치해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라이언 스미스: 아마 초기에는 기동성이 좋은 영웅의 픽률이 높겠지만, 전장에 익숙해지다 보면 다양한 영웅을 선택하게 될 거다. 거점을 넘어가는 길목에서 방어적인 영웅을 선택하는 등 다양한 전략이 가능한 만큼, 매번 기동성을 위주로 한 전략이 유효하지는 않다.

Q. 거점 점령전인 만큼 리스폰 구역에 따라 밸런스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해 어떤 장치들을 마련했는지 궁금하다

라이언 스미스: 각 거점으로 접근하는 시간이 크게 다르지 않도록 하는 것을 중요하게 다뤘다. 각 팀별로 두 개의 리스폰 구역이 있으며, 활성화된 거점에 따라 다른 리스폰 구역이 정해지는 구조다. 다음 거점이 활성화되기까지 30초의 시간이 있는 만큼 양 팀 모두에게 충분한 시간이 제공될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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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발진은 리스폰 구역에 따른 밸런스도 신경 썼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하부터는 신규 영웅에 대한 인터뷰 내용이다.

Q. 신규 지원 영웅 ‘일리아리’에 대한 소개 부탁드린다

조쉬 장: 일리아리는 페루 문화 기반 영웅으로, 특히 페루 문화권에서 전통적으로 중요한 요소인 태양을 테마로 삼아 디자인했다. 이에 기본 공격으로 태양 소총이라는 무기를 사용하며, 보조 공격과 태양석을 맵에 설치하는 ‘치유의 태양석’이라는 스킬을 통해 아군 회복이 가능하다. 또한 ‘분출’이라는 스킬로 상대를 넉백시키거나 본인의 기동성을 높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궁극기 ‘태양 작렬’은 공중으로 날아올라 상대에게 ‘열상’이라는 디버프를 거는 투사체를 발사한다. 해당 디버프를 받은 상대는 팀원과 가까이 있을 경우 폭발하며 대미지를 입는다.

피에로 에레라: 일리아리는 지원 영웅 중에서도 맵 이해도에 따라 크게 성능이 달라지는 영웅인데, 이는 ‘치유의 태양석’ 스킬 때문이다. 태양석은 시메트라의 터렛처럼 파괴가 가능하기 때문에 어디에 설치하느냐가 전략적으로 중요하다. 결국 태양석을 얼마나 잘 보호하며 아군을 회복시키냐가 관건이라 할 수 있다.

Q. 일리아리로 인해 기존 오버워치 2 전투 구도에 어떤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지?

피에로 에레라: 일리아리는 플레이메이킹에 능한 영웅이다. 앞서 설명한 치유의 태양석은 물론, 상대를 넉백시키거나 이동기로 사용할 수 있는 분출을 보유했다. 이에 적이 예상치 못하고 있는 지점에 갑작스럽게 등장해 궁극기를 발사하는 등 유의미한 전투 양상 변화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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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루 문화 기반으로 제작된 일리아리 (사진제공: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Q. 보조 공격으로도 아군을 치유할 수 있다고 했는데 어떤 방식인가?

피에로 에레라: 치유의 태양석이 일리아리의 유일한 치유 능력은 아니다. 초당 120정도의 회복력을 가진 보조 공격으로도 아군을 회복시킬 수 있다. 강력한 효과를 자랑하는 만큼 최대 2~3초 정도 사용한 뒤 충전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필요에 따라 적을 공격하거나 아군을 회복시키는 등 전략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Q. 개발진이 생각하기에 일리아리만의 차별화 요인은 무엇인지?

라칸 카마쉬: 먼저 일리아리는 두 가지 헤어스타일이 존재한다. 자세한 내용은 언급할 수 없지만, 상황에 따라 헤어스타일이 달라지는 방식이다. 또 하나는 일리아리만의 ‘선 쉐이더’ 적용이다. 직접 플레이하다 보면 태양 아래에 있을 때와 그늘이나 그림자에 있을 때 모습이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피에로 에레라: 자동 차징 기능이 달린 소총도 있다. 단발로 쏘는 것도 물론 가능하지만, 게이지가 차길 기다렸다가 공격할수록 강력한 구조다. 시메트라의 보조발사나 애쉬의 소총, 위도우 메이커의 공격 방식 등과 비슷한 면이 있으면서도 독특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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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 차징 기능이 달린 기본 공격 (사진제공: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Q. 일리아리와 잘 어울리는 영웅 조합이 있다면?

피에로 에레라: 아무래도 일리아리의 궁극기를 피하기 위해 상대 팀 영웅들이 흩어지려 할 테니, 자리야처럼 상대를 한 곳으로 묶어놓는 영웅들이 좋은 시너지를 내지 않을까 싶다.

라칸 카마쉬: 일리아리는 지원 영웅치고는 굉장히 역동적인 편이다. 아군의 진입에 맞춰 들어갔다가도 위험해지면 분출을 통해 적을 넉백시키고 다시 복귀하는 등 전략적인 움직임이 가능하다. 이런 일리아리의 독특한 구조를 이용한 영웅 조합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Q. 지원 영웅이 요구하는 숙련도가 점차 올라가고 있는 느낌이다. 이와 같은 변화를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피에로 에레라: 구조 자체는 심플하지만 전략 자체는 다채롭게 구성할 수 있도록 지향하고 있다. 치유의 태양석만 해도 단순한 설치기에 불과하지만 어디에 놓느냐를 굉장히 심도 깊게 고민해야 한다. 아울러 상대 팀 영웅이 어떤 위치를 선호하는지도 고려해야 하는 만큼, 각 영웅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하다.

Q. 일리아리는 어떤 캐릭터성을 보여주는지?

조쉬 장: 일리아리는 비극적인 과거에서 오는 고통의 감정이 있지만, 여정을 통해 스스로 어른으로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플레이어 또한 이런 일리아리의 여정을 따라가며 부정적인 과거를 극복해 나갈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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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리아리에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한 개발진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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