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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ㅊㅊ] 스타필드 반값으로 즐길 수 있는 우주 탐험 게임 5선
- console 오래 전 2023.09.11 17:50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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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겜ㅊㅊ]은 매주 특별한 주제에 맞춰 게이머들이 즐기기 좋은 게임을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지난 9월 6일 스타필드가 정식 출시됐습니다. 엘더스크롤, 폴아웃 시리즈로 유명한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에서 선보인 오픈월드 우주 탐험 게임이죠. 개발 기간만 8년 이상에 제작비도 2,000억 원이 넘게 들어갔다고 알려진 만큼, 많은 분들이 출시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다르게 게이머들 사이에서 조금 호불호가 갈리고 있습니다. 전투나 그래픽은 둘째 치더라도, 출시 전 광고에 비해 우주 탐험 요소가 너무 부족하다는 것이죠. 이런 비판에 대해 개발진은 텅 빈 행성들이 우주의 황량함을 강조한 것이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요. 우주 탐험이 아쉬웠던 분들을 위해 이번 [겜ㅊㅊ]에서는 스타필드 반값 이하(국내가 기준 4만 원 안쪽)로 즐길 수 있는 우주 어드벤처 게임을 추천해드릴까 합니다.
1. 아우터 와일드 (Outer Wilds | 3만 500원)
가장 먼저 소개해드릴 게임은 2019년 출시된 아우터 와일드입니다. 뛰어난 독창성을 인정 받아 주요 시상식 중 하나인 바프타(BAFTA)에서 최고의 게임으로 뽑히기도 했죠. 플레이어는 오픈월드로 이뤄진 우주를 탐험하며 각종 정보와 단서를 모을 수 있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사라진 고대 종족에 대한 비밀을 밝혀나갈 수 있습니다. 호기심이 곧 모험의 동력이 되는 부분에서 젤다의 전설 시리즈와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죠.
특히 게임 내 여러 지역과 요소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점이 인상적인데요. 각 지역을 탐사하다 보면 새로운 정보를 발견하게 되며, 이것이 스토리를 진행시키거나 다른 지역에 진입할 수 있는 단서가 되는 등 모든 행동이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아울러 스타필드에서 흐름을 끊는다고 지적 받는 로딩도 우주선 발사부터 행성 착륙까지 전혀 나오지 않죠. 고유명사가 난무하는 30분 가량의 초반 튜토리얼만 잘 견디신다면, 또 하나의 인생 게임을 발견하실지도 모릅니다.
▲ 실제로 개발진은 젤다의 전설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아우터 와일드 공식 유튜브 영상 갈무리)
▲ 아우터 와일드 공개 트레일러 (영상출처: 안나푸르나 인터랙티브 공식 유튜브 채널)
2. 아스트로니어 (Astroneer | 3만 2,000원)
아스트로니어는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우주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은하계 변방의 행성을 모험하는 포춘 시커가 되어 모험가 겸 광부의 삶을 살게 되죠. 시시각각 변하는 환경에서 귀중한 물질을 찾으며 돌아다니고, 살아남기 위해 건물을 건설하는 등 일종의 우주 버전 ‘마인크래프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배경이 우주이기 때문에 산소를 공급하는 테더를 연결하지 못하면 사망하는 등 나름의 현실감도 챙겼죠.
한 가지 호불호가 갈리는 점은 지도 기능이 없다는 것입니다. 월드 크기가 워낙 방대한 만큼, 기지로 돌아가는 길을 찾지 못해 불편을 겪기도 하죠. 대신 이 점은 정말 우주 행성에 있다는 몰입감을 주기도 하는데요. 나침반, 은하수 등을 보며 길을 찾아갈 때는 마치 한 명의 우주 모험가가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과정을 꾸미는 아기자기한 그래픽도 호평이고요. 아스트로니어는 11일 기준 스팀에서 9만 4,638개 리뷰와 함께 ‘매우 긍정적(91%)’ 평가를 기록 중입니다.
3. 브레스엣지 (Breathedge | 2만 7,000원)
브레스엣지는 생존에 중점을 둔 우주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우주선 폭파 테러로 추락한 곳에서 스스로 식량과 물을 구하고, 탈출에 필요한 도구를 조합해가며 생존하는 것이 주된 목표죠. 산소나 체력 등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수치들이 존재한다는 점이나, 미지의 세계로부터 오는 두려움을 다루는 점에서 우주판 서브노티카라는 평가를 듣기도 합니다.
색다른 점으로는 게임 내 블랙 코미디 요소가 많다는 부분을 뽑을 수 있는데요. 갑자기 닭의 머리를 집어넣어 산소 누출을 막는다든가, 인터폰을 고치기 위해 쇳덩이로 내리치는 등 실소를 유발하는 장면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그 외에 주인공 대사와 아이템 이름에도 개발진의 유머가 담긴 말장난이 가득하죠. 다만, 1절 2절을 넘어 지나친 반복으로 소위 ‘뇌절’이라는 반응도 많으니 초반에 유머 코드가 맞지 않는 분들은 빠른 환불을 추천해드립니다.
4. 매스 이펙트 2 (Mass Effect 2 | 3만 3,000원)
탐험뿐 아니라 확실한 전투도 즐기고 싶다면 매스 이펙트 2가 있습니다. 2010년 출시되어 매스 이펙트 시리즈 중 가장 명작이라고 평가 받는 작품이죠. 1편에서 호평받았던 다양한 서브 퀘스트, 디테일한 SF 배경 설정을 살리고, 불편했던 캐릭터 육성 부분은 대폭 간소화했습니다. 덕분에 시리즈 이름값에 걸맞은 뛰어난 스토리, 연출, 캐릭터성을 몰입하며 즐길 수 있죠.
게임 내 선택 가능한 캐릭터로는 솔저, 인필트레이터, 뱅가드, 어뎁트, 센티넬, 엔지니어가 있습니다. 각각 사용할 수 있는 무기나 특성이 약간씩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방식을 통해 우주 탐험과 전투를 경험할 수 있죠. 참고로 노후화된 그래픽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시리즈 3편 전부 리마스터한 합본팩 ‘레전더리 에디션’을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6만 6,000원이긴 해도, 게임 하나당으로 계산하면 2만 2,000원이라는 괜찮은 가격이 나오거든요.
5. 엑소 원 (Exo One | 1만 7,500원)
엑소 원은 아예 사람이 아닌 UFO가 되어 우주 행성을 탐험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중력을 다루는 외계 우주선을 통해 자유롭게 미지의 세계를 여행하게 되죠. 게임 내에는 간단한 스토리가 존재하지만, 모르더라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그저 완성도 높은 배경음악과 그래픽을 감상하며 행성들을 돌아다니는 것이 게임의 주된 목적이거든요.
실제로 뛰어난 3D 그래픽과 아름다운 풍경, 배경음악 덕에 ‘저니’와 비슷하다는 평가도 많습니다. 상승 기류를 타고, 언덕을 빠른 속도로 오르고, 블랙홀을 마주하는 등 광활한 우주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경험할 수 있죠. 다만, 주의할 점으로 플레이타임이 짧다는 것을 뽑을 수 있는데요. 메인 스토리 기준 약 2시간 정도면 게임의 대부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에 직접 플레이한 많은 분들이 할인할 때를 노리면 괜찮은 게임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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