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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남] 스팀 진출한 한국 게임, 최고 동접 기록 TOP 5
- console 오래 전 2023.07.13 18:50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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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정남]은 매주 이색적인 테마를 정하고, 이에 맞는 게임이나 캐릭터, 사건 등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레드오션화 된 모바일게임판을 피해 국내 게임사들이 다른 마켓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지도 벌써 몇 년이 흘렀다. 그 중 가장 주목받는 시장은 스팀이다. PC 보급율이 높은 국내 시장을 품으면서도 전세계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글로벌 ESD 마켓이고, 진입 문턱 또한 타 마켓 대비 낮은 편이기 때문이다. 물론 글로벌 게이머들의 취향을 맞춤과 동시에 전세계 유수의 개발사들과 경쟁해야 한다는 리스크도 있기에, 마냥 쉬운 시장은 아니다.
그러나, 이미 스팀에서 큰 성공을 거둔 국산 게임들이 여럿 있는 상황이기에 지금도 국내 게임사들의 스팀을 향한 발걸음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산 게임 중 스팀에서 가장 높은 동시접속자를 기록한 게임 TOP 5를 한데 모아 보았다. 이 순위를 비집고 들어갈 차기작들이 언제 등장할 것인지 지속적으로 지켜보도록 하자.
TOP 5. 미르4
위메이드가 2020년 11월 국내에 출시한 미르4는 당시 흔치 않던 PC와 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했다. 이후 2021년 8월 170여개국을 대상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그 중 PC 플랫폼에는 스팀도 포함돼 있었다. 이 때 블록체인 관련 요소를 적극적으로 도입했는데, 웰메이드 게임에서 P2E를 지원한 게임은 흔치 않았기에 당시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실제로 미르4의 최대 동시접속자 수는 2021년 11월 11일 기록한 9만 7,173명으로, 스팀 역대 126위, 국산 게임 중에서는 5위에 해당한다. 당시 미르4는 스팀 일 최고 동시접속자 9위로, GTA 5 바로 아래에 자리 잡았다. 참고로 스팀 외 다른 플랫폼이나 모바일까지 다 합하면 동접자는 140만 명 이상이지만, 여기서는 스팀만 계산해서 5위에 놓았다. 이러한 흥행으로 당시 위메이드 시가총액은 2달 만에 4배 이상 급상승하기도 했다.
TOP 4. 데이브 더 다이버
4위는 따끈따끈한 신작, 데이브 더 다이버다. 넥슨의 서브 브랜드인 민트로켓에서 개발한 게임으로, 지난 6월 28일 정식 출시 후 그야말로 스팀에서 '미쳐 날뛰고' 있는 중이다. 글로벌 판매 순위에서도 1위를 밥먹듯 하고 있으며, 얼마 전에는 100만 장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평가는 여전히 '압도적으로 긍정적(97%)'이다.
이러한 열풍을 반영하듯, 데이브 더 다이버는 지난 주말인 9일, 일 최고 동시접속자 9만 8,480명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국산 게임 중 4위, 스팀 역대 게임 중 124위에 해당하는 순위다. 이후 이어진 평일에도 9만 명을 넘나들고 있는 데다 판매 순위 역시 계속해서 1~2위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 주말에는 위에 써놓은 최고 동시접속자 순위를 갈아치워야 할 지도 모르겠다.
TOP 3. 다크 앤 다커
3위는 지금 현재 엄청난 진통을 겪고 있는 뜨거운 감자, 다크 앤 다커가 차지했다. 순위권에 오른 게임 중 유일하게 정식 출시나 앞서 해보기 출시가 아닌 비공개 테스트 단계에서 기록한 사례로, 지난 2월 스팀 넥스트 페스트와 겹쳐 진행한 체험판 배포 당시 10만 8,520명이라는 유저를 모으며 배틀그라운드의 뒤를 이을 초대박 게임이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받았다.
다만 테스트 직후 터진 저작권 논란이 격화되며 현재 다크 앤 다커는 스팀에서 내려간 상태며, 당초 예상했던 차기 테스트와 4월 앞서 해보기 출시 등이 모두 밀렸다. 이후 다크 앤 다커는 스팀 테스트가 불가능해져 토렌트를 통한 클라이언트 배포로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정식 출시 관련해서는 아이언메이스와 넥슨 간 법적 분쟁이 끝나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TOP 2. 로스트아크
2위는 로스트아크다. 작년 2월 스팀을 통해 글로벌 버전이 출시되었는데, 정식 서비스 전부터 파운더스 에디션 4개를 모두 글로벌 최고 판매 TOP 5 안에 올려놓더니 첫 주말에 무려 132만 5,305명이라는 역대급 동접 대기록을 세웠다. 스팀 역대 모든 게임을 놓고 봐도 3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MMORPG에서는 단독 1위. 그야말로 '초대박'이라는 말이 무색했다. 참고로 당시만 해도 로스트아크의 132만 명이라는 수치는 스팀 역대 2위였지만, 지난 4월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가 급발진하며 역대 2위 자리를 빼앗겼다.
로스트아크는 이후 꽤 오랫동안 스팀 일 최고 동시접속자 1위를 유지했지만, 치솟는 봇 계정과 핵 문제, 아마존게임즈의 운영 문제 등이 연달아 터지며 조금씩 하락세를 그렸다. 결국 최근 들어서는 일 최고 동시접속자가 2만 명 대까지 떨어지는 등 롱런에는 실패한 모양새다. 그래도 13일 기준 업데이트가 나름 호평을 얻으며 동시접속자 수가 전날의 50% 가까이 상승했으니, 재도약의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TOP 1.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모두가 예상했듯, 1위는 크래프톤의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다. 국산 게임 중 1위이기도 하지만, 스팀 역대 게임을 모두 통틀어 최고 동시접속자 기록을 가지고 있는 게임이기도 하다. 그 수치는 2018년 1월 기록한 325만 7,248명. 역대 2위인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와 3위인 로스트아크의 최고 동접자 수치를 더해도 미치지 못하는 진기록이다. 이와 함께 테스트서버도 최고 32만 178명으로 스팀 역대 최고 동접 26위를 기록하고 있다.
스팀 역대 최고 기록과 함께 전세계 게임업계에 배틀로얄 장르 전성기를 연 배틀그라운드는 전성기를 찍은 후 현재는 폼이 조금 가라앉은 상태지만, 여전히 일 최고 동시접속자 30만 명을 넘기며 스팀 일 최고 동시접속자 3~4위를 꾸준히 유지 중이다. 이 기록이 깨지려면... 글쎄, 하프 라이프 3나 엘더스크롤 6 같은 환상종 게임들이 온라인 멀티플레이까지 지원하며 나오더라도 어렵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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