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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분석] 디아블로 2에 밀린 디아블로 4
- console 오래 전 2024.02.29 09:50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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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보드게임과 PC 클라이언트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 게임(웹게임, 모바일, 콘솔)은 집계되지 않습니다 (자료: 게임메카 집계)
이번 주 게임메카 인기순위에서는 디아블로 형제의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 1월에 신규 시즌을 시작한 디아블로 4는 4계단 하락한 17위에 그쳤고, 지난 23일 리마스터 버전인 레저렉션에서 새 시즌을 시작한 디아블로 2는 6계단을 뛰어올라 14위에 자리했다. 디아블로 4 입장에서는 전전작에 밀린 셈이며, 디아블로 2 역시 시리즈 수명을 고려한다면 크게 반길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이번 주 결과는 두 게임 간 시즌 시작 격차와 시간 흐름으로 인한 유저 추이가 반영된 결과라고도 볼 수 있다. 다만, 디아블로 4는 작년 6월에 출시된 후 이번 주 이전까지 단 한 번도 디아블로 2에 밀린 적이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통상적이라 넘기기는 어렵다. 주요 지표를 살펴보면 디아블로 4는 2월 중순부터 PC방 이용량이 하락했고, 디아블로 2는 신규 시즌 시작에 맞춰 이용량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이를 토대로 두 게임 유저 추이 역시 비슷하게 흘러갔으리라 전망할 수 있다.
특히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의 경우 신규 시즌은 열렸으나 새로운 콘텐츠 업데이트는 없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과 다름없는 구성에도 많은 유저가 몰렸다는 점은 본연의 재미가 일정 이상 보장됐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시리즈 최신작인 디아블로 4는 전작 팬을 온전히 끌어올 정도의 재미와 매력을 어필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디아블로 4에서 앞서 이야기한 부분이 극명하게 나타난 부분은 1월에 시작한 3시즌 시점이다. 물론 이후 패치를 통해 문제로 지적된 부분을 개선하긴 했으나 분위기를 형성해야 할 초반을 놓친 점이 뼈아프게 다가온다. 따라서 오는 29일(현지 기준) 방송하는 모닥불 대회에서 유저들을 만족시킬 만한 내용이 발표될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떠오른다.
▲ 디아블로 4 피조물의 시즌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블리자드)
뒤늦게 물꼬 튼 소통, 마비노기 ‘흔들린 민심’
마비노기는 이번 주에 9계단이나 하락하며 순위권 이탈 위기에 몰렸다. 주요 지표를 살펴보면 PC방 이용량이 대폭 하락했다. 지난주까지 하던 PC방 이벤트가 종료된 것도 일부 영향을 미쳤겠으나, 유저들이 게임을 이어갈 동기가 약해진 측면도 간과할 수 업는 부분이다. 실제로 올해 초부터 마비노기를 둘러싼 민심은 냉랭했다. 1월 주요 업데이트였던 ‘달빛 섬’이 기대만 못한 완성도로 유저들에게 실망을 안겼고, 이에 대한 후속대응도 미진했다.
소통 측면에서도 유저가 개선을 바라는 부분에 대해 풀어주지 못하는 중, 정식 창구인 공식 홈페이지를 놔두고 SNS에만 아트북 소식을 전하는 등으로 중구난방이라 지적됐다. 이에 제작진은 지난 14일 공식 방송에서 업데이트 계획을 좀 더 자주 밝히고, 주요 이슈 중 하나인 밸런스 패치를 상시로 하겠다며 주위를 환기하려는 시도를 보였다. 현재로서는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이 적기에 일련의 노력이 어떠한 결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번 주 중위권에서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2주 연속 크게 상승하며 18위에 자리했다. 15일 업데이트가 원작 재미를 되살렸다는 호평을 받으며 각종 지표가 오름세를 탔고, 이러한 분위기가 순위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순위권 이탈 위기에서 어느덧 전작 ‘카트라이더’가 통상적으로 자리했던 10위대에 입성한 점은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현재 분위기를 이끌어줄 기민한 대응이 요구된다.
하위권에서는 27일 출시된 PC∙모바일 MMORPG 신작 ‘롬: 리멤버 오브 마제스티(이하 롬)’이 43위로 입성했다. 롬은 에오스 레드를 선보인 신현근 PD가 설립한 레드랩게임즈 신작으로, 과금 부담을 덜어낸 전쟁 MMORPG를 표방하고 있다. 출시 효과가 반영되기 이전에 순위권에 진입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올해 상반기에도 MMORPG 다수가 출격하며 불거질 경쟁 과잉과 엔씨소프트와의 법적분쟁을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숙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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