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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닉 원작자 나카 유지, 내부자 거래 유죄판결 나왔다
- console 오래 전 2023.07.07 20:50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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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 거래 사건으로 재판 중인 나카 유지에 대한 법원 판결이 나왔다. 나카 유지는 세가 대표 시리즈인 소닉 원작자지만, 이 사건으로 기존 명성이 크게 훼손됐다.
도쿄지방법원은 7일, 피고인 나카 유지에 유죄판결을 내렸다. 내부자 거래로 현지 금융상품거래법을 위반했다는 것이 법원 판단이다. 이에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벌금 200만 엔(한화 약 1,800만 원)에 추징금 1억 7,000만 엔(한화 약 15억 원)을 선고했다.
이번 사건은 나카 유지가 스퀘어에닉스를 퇴사하기 전인 2020년 1월에 미공개 신작 ‘드래곤 퀘스트 택트’의 내부 정보를 활용해 공동 개발사 에이밍의 주식 1만 주를 매수한 혐의로 체포되며 알려졌다. 이후 또 다른 신작이었던 파이널 판타지 7 퍼스트 솔저도 내부 정보로 개발사인 에이팀 주식을 매입했다. 시장에 공시되지 않고, 내부자만 알 수 있는 정보를 활용해 주식을 거래하는 것은 불법행위인 내부자 거래에 해당한다.
재판 중 나카 유지는 본인이 기소된 내용을 사실이라 인정했고, 도쿄지검은 그에게 징역 2년 6개월, 벌금 250만 엔, 추징금 1억 7,000만 엔을 구형했다. 이에 대해 변호인 측은 내부자 정보를 적극적으로 열람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며, 집행유예를 포함한 판결과 벌금과 추징금 감액을 요청했다.
다만 법원은 스퀘어에닉스에서 중요 역할을 맡아 미공개 신작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획득했고, 적극적으로 정보를 열람해 범죄 행위를 저질렀기에 형사적 책임이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기소 내용을 피고가 인정했고 이에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 점을 참작해 집행유예가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1억 7,000만 엔이라는 추징금은 그대로 유지됐다. 판결에 대한 나카 유지 측의 항소 여부는 발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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