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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8 08:00

[순위분석] 디아블로 4: 증오의 그릇, 벌써 힘 빠졌나

  • console 27일 전 2024.11.08 08:00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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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보드게임과 PC 클라이언트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 게임(웹게임, 모바일, 콘솔)은 집계되지 않습니다 (자료: 게임메카 집계)
▲ 웹보드게임과 PC 클라이언트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 게임( 웹게임, 모바일, 콘솔)은 집계되지 않습니다 (자료: 게임메카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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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월 6일 출시된 디아블로 4는 출시 전부터 엄청난 관심을 모았다. 디아블로 2 시절로 돌아간 듯한 분위기와 게임성을 선보이겠다는 제작진의 장담에 한동안 블리자드에 비판적으로 대응하던 올드 팬들의 눈길까지 사로잡았다. 그런 디아블로 4는 기대 이하의 반응을 보이며 한동안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그러던 중 최근 시즌 4~5에 걸쳐 호평을 얻었고, 지난 8일에는 확장팩 '증오의 그릇'을 출시하며 TOP 10에 재진입했다.

그러나 '증오의 그릇' 상승세는 한 달만에 꺾였다. 출시 2주차에 8위까지 치고 오른 후, 3주차에 잠시 주춤하더니, 4주차인 이번 주에는 아예 3단계 하락했다. 이에 한동안 외면받았던 디아블로 3가 반사 이익을 얻으며 순위권에 재진입하는 기현상까지 일어났다. 단순히 새 시즌만이라면 4주차에 상승세가 꺾이는 것이 이상하지 않지만, '증오의 그릇'은 1년 4개월 만에 나온 확장팩이라는 점에서 더 오랜 기간 상승세를 유지할 필요가 있었다.

현재 '증오의 그릇'에 대해 유저들이 불평하는 점은 스토리 전개와 직업 간 밸런스, 넘쳐나는 버그, 고레벨 구간의 지루함과 낮은 보상 등이다. 스토리는 사실상 예고편 수준에 그쳤다는 평이며, 신규 직업 혼령사는 지나치게 강해 기존 직업들이 천대받는 상황에 이르렀다. 버그 역시 지나치게 많아, 과연 테스트를 진행한 것인가 의심스럽다는 의견도 보인다. 블리자드는 디아블로 4와 확장팩 전개에 대해 '라이브 서비스'를 염두에 두고 있으며 점진적으로 진행시켜 나갈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으나, 이것이 초반의 부실함을 참고 넘길 만한 동기부여를 해주진 못한 듯 하다.

증오의 그릇과 시즌 6이 힘을 내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 핵앤슬래시 팬들은 디아블로 전작들을 다시 플레이하거나 라이벌 게임이라 불린 패스 오브 엑자일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패스 오브 엑자일 2는 출시를 12월로 연기하며 팬들의 공허함이 더욱 커져 가는 상황. 과연 디아블로 4는 12월로 예정된 라이벌 게임의 역습까지 잘 버텨낼 수 있을까? 

확장팩과 연계된 시즌 6 평가가 그리 좋지 않은 상황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확장팩과 연계된 시즌 6 평가가 그리 좋지 않은 상황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TOP 10 입성한 블소, 민심 악화되는 던파

이번 주 상위권에서는 두 게임의 희비가 엇갈렸다. 네오 서버 효과로 마침내 TOP 10 안쪽까지 치고 올라온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 그리고 지속적인 민심 하락 여파로 13위까지 떨어진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다.

먼저 블소는 지난 주 네오 서버 효과로 21계단 껑충 뛰어오른 12위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 주에도 상승세를 잃지 않으며 9위까지 치고 올랐다. 유저들이 좋아했던 초기 블소의 느낌을 잘 살렸다는 평가와 함께, 경공 게이지를 없애 답답함을 해소하고, 부담 없는 과금과 스토리 보강 등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물론 블소 네오에도 비판 여론이 없지는 않으며 수월 평원 업데이트 이후 열기가 다소 식었다는 평가도 있긴 하지만, 주 중반까지는 전반적인 지표들이 좋은 흐름을 탔다.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현재 제기된 많은 과제들을 재빨리 해결해야만 할 것이다.

다음으로 던파의 경우 최근 몇 달새 민심이 계속 흔들리고 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10위 언저리를 오가며 최대 7위까지도 갔지만, 이번 주에는 13위로 올해 들어 최저 순위를 기록했다. 17일 시즌 9 액트 5 외전 '격파'와 함께 여격투가 리뉴얼까지 진행했지만, 불과 1주 만에 각종 지표들이 하락세를 그렸다. 언 발에 오줌 누기라는 비판 속에 좀처럼 잡히지 않는 유저 민심을 어떻게 반등시킬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중위권에서는 바람의나라와 테일즈런너 등이 강세를 보였으며, 최근 몇 주간 하락세를 보였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조금이나마 반등의 여지를 보였다. 하위권에서는 4개 게임이 교체됐다. 넥슨 신작으로 기대를 모은 슈퍼바이브가 1주 만에 순위권에서 '광탈' 했으며, 벼랑 끝에서 불안불안했던 쓰론앤리버티와 패스 오브 엑자일, 메이플스토리 월드가 50위권 바깥으로 밀려났다. 대신 최근 출시된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2가 처음으로 얼굴을 보였으며, 디아블로 4의 주춤함을 틈타 디아블로 3가 35위로 재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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