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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신소] ‘압긍’ 받은 수상한 퍼리 ARPG, 아틀리스
- console 17시간 전 2024.12.04 11:00 새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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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틀리스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스팀)
* [숨신소]는 숨은 신작 소개의 줄임말로, 매주 스팀에 출시된 신작 중 좋은 유저 평가와 높은 동시접속자를 기록한 명작들을 발 빠르게 소개해 주는 코너입니다
지난 주 스팀에는 여러 신작들이 출시와 함께 다소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화제작 ‘스토커 2: 초르노빌의 심장’이 출시와 함께 여러 버그와 충돌로 ‘대체로 긍정적’ 평을 받았으며, ‘마이크로소프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2024’는 서버 문제로 ‘대체로 부정적’ 평가를 기록했고, 3인칭 히어로 슈터 ‘스트리노바’ 역시 ‘복합적’ 평가를 받았습니다. 반면 넥슨 신작 ‘슈퍼바이브’, ‘진 삼국무쌍 오리진’ 체험판 등 ‘매우 긍정적’으로 비교적 좋은 유저평을 기록한 타이틀도 다수 나왔습니다.
그런 타이틀 중 유독 눈에 띄는 신작은 바로 ‘아틀리스(ATLYSS)’입니다. 장르는 액션 RPG에 넷플레이 기반 온라인 멀티플레이를 지원합니다. 전반적인 그래픽이 상당히 2000년대 초 3D게임을 연상하게 하는 등 겉보기에는 다소 부족해 보이는 이 게임은 현재 스팀에서 ‘압도적으로 긍정적(98% 긍정)’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 아틀리스 캐릭터 커스타마이징 화면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캐릭터 장비 화면, 여러 무기와 장비를 착용할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그 이유는 아마도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모두 수인이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게임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입니다. 처음 시작하면 5개의 종족 중 하나를 선택해 캐릭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임프는 상어와 악마, 푼은 토끼와 강아지 수인, 코볼드는 파충류, 버들은 새, 챙은 쥐 수인입니다. 털 색, 머리 색과 모양, 꼬리 모양, 수염 등도 자유롭게 바꿀 수 있으며, 다른 사람이 만든 캐릭터 외형을 가져오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 세밀함이 사뭇 감탄스러울 정도입니다.
물론 비단 캐릭터 외에 게임성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고 나면, 본격적으로 아틀리스의 여정이 시작됩니다. 플레이어는 안젤라라는 성스러운 수인에 의해 멸망으로 다가가는 이세계로 소환됩니다. 이후부터는 안젤라와 주변 인물들이 주는 퀘스트를 수행하면서 던전(무덤)을 격파해 나가죠.
▲ 플레이어를 부른 성스러운 수인 '안젤라'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여러 NPC로부터 퀘스트를 받을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성장 시스템과 전투 시스템은 아틀리스의 강점입니다. 기본 클래스는 파이터, 미스틱, 밴딧으로 총 셋입니다. 파이터는 양손무기, 한손무기, 폴암에 특화됐으며, 미스틱은 지팡이와 종, 밴딧은 카타르와 활을 주무기로 사용합니다. 무기는 최대 2개까지 장착해 번갈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무기는 각 특화 직업군의 주요 능력치(파이터는 힘, 미스틱은 정신, 밴딧은 민첩)에 따라 공격력이 상승하지만, NPC에게 돈과 아이템을 지불하고 무기에 영향을 주는 능력치를 바꿀 수도 있습니다.
아틀리스는 다소 난도가 높은 액션 RPG입니다. 전투에선 공격, 방어, 점프, 대시, 스킬을 사용할 수 있으며, 모든 공격은 논타겟 형식으로 조준이 필요합니다. 스킬 또한 적을 자동으로 추적하지 않아 실력이 상당히 중요하죠. 심지어 캐릭터와 적의 이동 속도가 상당히 빨라 공격이 자주 빗나갑니다.
▲ 공용 스킬 '회복'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적의 공격 직전 방어하면 패링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원거리 클래스의 경우에는 적의 공격과 돌진을 피하며 조준하고 스킬도 써야 해 조작 난도가 높죠. 근접 캐릭터의 경우 방어와 패링을 적극 활용해 적의 공격을 막아내고 공격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물론 각 직업별 스킬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만약 게임이 너무 어렵다면, 방을 파고 친구를 불러 온라인 멀티플레이로 함께 사냥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등장하는 몬스터는 크게 슬라임과 유령으로 분류됩니다. 게임에는 낮과 밤이 존재하는데, 낮에는 슬라임 종류가, 밤에는 유령 종류가 등장합니다. 슬라임은 큰 귀가 달렸고, 이를 활용해 플레이어를 공격합니다. 유령은 형태와 종류가 다양한데, 가이스트들은 낫을 휘둘러 큰 대미지를 입히고 위습은 상태이상 피해를 가합니다. 일부 던전에는 보스 몬스터도 존재하며, 높은 체력과 다양한 패턴으로 플레이어를 압박합니다.
▲ 슬라임, 귀를 휘두른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미니 가이스트, 고양위 귀와 낫이 특징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보스 '줄네루다' 원거리 패턴과 잡몹 소환으로 괴롭힌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아틀리스는 25일 오후 4시 기준 스팀에서 ‘압도적으로 긍정적(98% 긍정)’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1만 1,000원이라는 가격, 200MB라는 적은 용량, 최고의 가성비”, “탐험하며 레벨업하고 파밍하는 재미가 있다”, “안젤라가 친절하고 키 작은 캐릭터들이 귀엽다”, “커스터마이징만 따로 팔면 안되나?”, “퍼리 너무 좋아” 등 다소 수상한 호평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다만 앞서 해보기 버전인 만큼 여러 부족한 부분들도 발견됩니다. 일부 유저들은 직업과 후반부 대미지 밸런스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스팀 클라우드 저장 기능과 조작키 변경 설정을 지원하지 않아 불편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고전 RPG 느낌의 전반적으로 불친절한 퀘스트 설명 역시 호불호가 나뉩니다. 물론 앞서 해보기 버전인 만큼, 향후 고쳐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 보스를 잡고 10레벨 달성 후 전직까지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빠른 속도, 액션성, 수인 등이 특징인 '아틀리스'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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