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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보여줘야만 하는 올해 블리즈컨, 깜짝 발표 뭐 있을까?
- console 오래 전 2023.10.31 17:50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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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블리자드를 향한 민심이 유례없이 흉흉하다. 이전부터 천천히 쌓여 오던 불만이 디아블로 4와 오버워치 2에 대한 불만으로 뻥 터지며 벌어진 일이다. '엔씨와 블리자드의 라이벌 구도' 짤이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는 와중, 2019년 이후 햇수로 4년 만에 블리즈컨이 오프라인으로 열린다. 이에, 과거 블리자드 팬이었던 많은 이들은 혹시나 깜짝 소식이 공개되어 대반전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 어린 시선을 보이고 있다.
지난 28일 공개된 일정표에 따르면, 올해 블리즈컨에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오버워치 2, 디아블로 4, 하스스톤, 워크래프트 럼블에 대한 발표와 개발자 이야기가 예정돼 있다. ‘다음 행보(What’s Next)’, ‘심층 탐구(Deep Dive)’라는 표현으로 보아, 그간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업데이트에 대해 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팬들은 확장팩이나 대대적인 그래픽 개선을 기대하고 있는데, 현재로서는 확장팩이 유력하다. 작년 블리자드가 ‘스펠브레이크(Spellbreak)’ 개발사인 프롤레타리아를 인수하고, 이들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콘텐츠 개발에 투입했기 때문이다. 당시 약 100명의 프롤레타리아 개발진이 용군단 개발팀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슬슬 차기 확장팩 관련 정보가 공개될 때가 됐다. 물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외전격으로 스펠브레이크 같은 신작 게임이 공개될지도 모른다.
디아블로 4 순서는 개발자 토크이기도 하고, 게임 자체가 출시된 지 반 년이 채 안된 만큼 특별한 내용이 공개될 가능성은 적다. 대부분 팬들은 확장팩 첫 발표 정도를 후보로 뽑고 있다. 아울러 오버워치 2는 팬들을 실망시켰던 PvE 콘텐츠 축소를 철회하거나, 분량이 대폭 늘어난 이야기 임무를 선보이는 것 정도가 호응을 얻을 만한 내용으로 점쳐진다.
사실 이러한 내용만으로는 최근의 부정적 민심을 돌이키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래서인지 일부 팬들은 개막식이나 마지막 순서에 아예 기존에 선보이지 않은 미공개 신작이 나와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공개만 된다면 엄청난 파장이 일어날 게임이라면 단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다. 내년이면 출시 20주년을 맞이하는 장수 게임이다 보니, 후속작을 원하는 팬들이 상당하다. 지난 9월 크리스 멧젠이 워크래프트 유니버스 총괄 디렉터 자리에 취임했는데, 지난 2016년 은퇴 이전까지 블리자드 주요 IP 세계관 창작을 주도적으로 이끈 인물인 만큼 라이브 게임 총괄에 그치지 않고 신작 개발에 투입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지고 있다.
이어 블리자드 마이크 이바라 CEO가 지난 8월과 10월에 걸쳐 거듭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대한 거대한 소식이 공개될 것이라 강조한 것도 눈여겨봐야 한다. 팬들은 이러한 블리자드 인사들의 행보를 보며 콕 짚어 2편이 아니더라도 비슷한 급의 중대한 내용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또 하나의 후보는 현재 개발 중으로 알려진 AAA급 신규 IP 게임이다. ‘오디세이(Odyssey)’라는 이름으로 추측되는 해당 게임은 작년 1월 처음 개발 소식이 전해졌다. 블리자드는 서바이벌 장르이며, 오버워치나 디아블로, 워크래프트 같은 기존 게임과 완전히 다른 세계관을 다룬다고 설명했다. 당시 공개된 이미지에는 자전거가 있는 현대와 거울과 사냥꾼이 있는 야생의 모습이 담겨, 시대를 오가는 이세계물이 아닐까 하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2021년 12월에 올라온 채용 공고에도 비슷한 내용이 적혀 있었다. 미공개 신작의 리드 콘텐츠 디자이너를 구한다는 내용으로, AAA급 멀티플레이 게임이며 콘솔과 PC 플랫폼으로 출시될 예정이라는 설명이었다. 물론 블리자드가 한 가지 신작만 개발하고 있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에 공고의 게임과 오디세이가 별도 작품일 가능성도 있다.
이외에는 스타크래프트 IP를 활용한 후속작도 예상해볼 만하다. 실제로 작년 11월 마이크로스프트 게이밍 필 스펜서 CEO가 블리자드와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부활에 대해 논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지난 10월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가 완료되기도 한 만큼 나오기만 한다면 반응 하나는 확실할 것이다. 다만 공개되더라도 RTS 장르 인기가 예전만 하지 못하기 때문에, 과거 개발이 취소된 스타크래프트: 고스트처럼 FPS, AOS 장르 등을 결합한 다른 형태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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