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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세 거세진 게임업계, 2023년 상반기 매출 10.9% 급락
- console 오래 전 2024.01.03 11:50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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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콘텐츠진흥원 CI (사진제공: 한국콘텐츠진흥원)
작년 상반기에 국내 게임 매출액과 수출액이 모두 전년 동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3일 2023년 상반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국내 콘텐츠산업 11개 분야 1,500개 사업체 실태조사 및 159개 상장사 자료 분석을 통해 매출·수출·고용 등 주요 산업규모를 포함한 2023년 상반기 주요 동향을 분석한 내용을 담았다.
2023년 상반기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약 69조 3천억 원으로 파악됐다. 게임 매출액은 약 9조 3,98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9%, 전반기보다 11.7% 감소했다. 상장사 매출 역시 전년 동기보다 11.2%, 전반기보다 7.4% 줄어든 5조 4,171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최근 4개 반기 중 가장 낮았다.
▲ 2021년 하반기부터 2023년 상반기 콘텐츠산업 매출액 (자료제공: 콘진원)'△' 표시는 감소를 의미합니다
이어서 2023년 상반기 국내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약 53억 9,000만 달러로 조사됐다. 게임 수출액은 약 34억 4,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5.7%, 전반기보다 35.2% 줄었다. 상장사 수출 역시 전년 동기보다 11.1%, 전반기보다 0.2% 감소한, 약 24억 달러로, 2021년 하반기 이후부터 소폭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 2021년 하반기부터 2023년 상반기 콘텐츠산업 수출액 (자료제공: 콘진원)'△' 표시는 감소를 의미합니다
상반기 주요 이슈로는 모바일게임 실적부진, VR·블록체인 등 신기술 동력부진, 라이브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기존작 강세 등이 있다. 특히 모바일게임의 경우 엔씨소프트,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실적 악화와 소위 '리니지라이크'라 부르는 전쟁 중심 MMORPG 부진과 모바일게임 시장 축소 등이 언급됐다.
아울러 매출, 수출, 투자, 고용, 자금사정에 대한 질문에 응답한 내용을 토대로 산출한 2023년 하반기 경영체감도(CBI)에서 게임산업은 전반기 대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특히 매출, 고용, 자금사정 부분이 2019년 상반기 후 처음으로 100점 미만으로 감소했다. 여기에 2023년 상반가 투자 증가율은 전년 동기보다 12.3%p 줄었다.
마지막으로 2023년 상반기 국내 콘텐츠산업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61만 7천여 명으로 나타났다. 게임산업 종사자 수는 8만 2,000여 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0.6% 줄었고, 전반기보다 0.7% 늘었다. 상장사 종사자는 1만 5,828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7.1%, 전반기보다 4.1% 증가했다.
아울러 조사에 참여한 게임사 125곳 중 20%인 25곳이 업무에 생성형 AI를 도입했다고 밝혔고, 가장 많이 도입한 분야(1+2순위)는 제작환경으로 72%다. 이어서 AI 도입 후 경영현황에 대해서는 수출액은 92%가 도입 전과 동일하다고 답변했으나, 매출액은 56%가 증가했고, 종사자 수는 28%가 감소했다고 답했다. 아울러 생셩헝 AI를 도입했다고 답변한 게임사 중 96%는 향후에도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생성형 AI에 대한 만족도는 '사용이 편리하다'와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만하다'는 5점 만점에 4.2점, 4.04점으로 높게 나타났으나, '결과물이 믿을만하다'와 '결과물이 창의적이다'는 각각 2.96점, 3.16점으로 낮았다. 생성형 AI에 대비하기 위해 필요한 제도 지원에 대해서는 AI 창작물을 지식저작권으로 인정할 수 있는 범위에 대한 기준마련과 학습데이터 활용을 위한 저작권 제도 개선이 우선순위에 꼽혔다.
이 밖에도 보고서에는 주요 거시경제 동향, 콘텐츠사업체 경영 체감도, 기업 현황 분석 등이 담겼다. 2023년 상반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 보고서는 콘진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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