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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7 17:50

[순위분석] 앞서 해보기 실책 반복한 이터널 리턴 하락세

  • console 오래 전 2024.01.17 17:50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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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보드게임과 PC 클라이언트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 게임(웹게임, 모바일, 콘솔)은 집계되지 않습니다 (자료: 게임메카 집계)

정식 출시를 기점으로 상승곡선을 타며 작년 9월 초에는 6위까지 치솟았던 이터널 리턴이 시즌 2 이후 하락세가 짙어졌다. 12월 말부터 약 한 달 간 하락세가 이어지며 경고등이 켜졌다. 유저들의 의견을 종합하자면 급격한 상승 후 내림세를 탔던 앞서 해보기 시절에 지적됐던 실책이 시즌 2 이후부터 다시금 불거지며 관심도 역시 하락곡선을 그렸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분위기가 인기순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셈이다.

이터널 리턴은 작년 7월 정식 출시를 기점으로 3인 스쿼드에 집중하고, 불필요한 부분을 압축하여 콘텐츠 전반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이를 토대로 큰 위기를 맞이했던 이터널 리턴은 역주행에 성공하며 한숨 더는 듯 했다. 그러나 시즌 1이 진행되며 달라진 구조에 대한 여러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부분이 3인 팀 체재 하에 사전에 구성된 2인 팀과 솔로 유저 간 갈등 증가와 협력플레이 중요도가 높아지며 홀로 활약할 여지가 적다는 점이다.

특히 앞서 이야기한 부분이 11월에 시작된 시즌 2에서도 이어졌다. 이후 매칭 시 듀오 유저를 만나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는 기능 등이 추가되고, 지속적으로 캐릭터 밸런스 패치를 진행해왔으나 상황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아울러 시즌 2의 경우 첫 시즌과 비교하면 신규 캐릭터나 스킨 외에는 플레이적으로 달라졌음을 체감할만한 변화가 부족했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한 보씩 더딘 대응으로 인기를 잃어버린 앞서 해보기 시절을 정식 출시 이후에도 반복했다.

이로 인한 유저 이탈은 매칭 과정에서 유저 간 티어 격차가 상당히 벌어지는 문제로 이어지고, 납득하기 어려운 매칭은 더 많은 유저 이탈로 이어지는 악순환으로 빠지게 된다. 12월 초만해도 10위대를 유지한 이터널 리턴이 20위 중위권으로 밀려난 배경 역시 여기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일각에서는 캐릭터나 스킨과 같은 외형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맵 구조를 뜯어고치거나 밸런스를 대대적으로 손을 보며 플레이에 큰 변화를 줘야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과연 제작진이 차기 시즌에서 명확한 해답을 제시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 이터널 리턴 시즌 2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카카오게임즈)

디아블로 형제들의 옥신각신 순위경쟁

이번 주 인기순위에서는 디아블로 시리즈 간 순위경쟁이 눈길을 끈다. 가장 신작인 디아블로 4가 두 단계 하락한 17위에 그치며 디아블로 2와 격차가 좁혀진 가운데, 지난 12일 새 시즌이 시작된 디아블로 3가 29위로 복귀하며 관록을 과시했다. 디아블로 4 입장에서는 쫓기는 느낌이 들 수도 있으나, 구작도 중요 이슈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측면에서 시리즈 전반으로는 나쁘지 않은 분위기라 볼 수 있다.

한편, 분발이 필요한 디아블로 4에는 큰 한 방이 곧 찾아온다. 오는 24일 시작되는 시즌 3다. 시즌 2에서 파밍과 엔드 콘텐츠 보강으로 이전보다 나아졌다는 평을 얻은 만큼, 시즌 3에 결정타를 날리며 쐐기를 박는다면 흩어진 유저를 단번에 집중시키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신규 콘텐츠 추가와 함께 상시 활성화로 바뀌는 지옥물결 등이 어떠한 시너지를 낼지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번 주 상위권에서는 검은사막이 2주 연속 상승하며 12위에 자리했다. 순위는 상승했으나 민심은 다소 흔들린 상태다. 최근 매크로를 이용한 개인방송 진행자 제재 과정에서 잡음이 일었고, 후속대응에 대한 이목이 집중된 상황이다. 주요 지표를 살펴보면 13일을 기점으로 포털 검색량이 상승했는데, 이는 관련 문제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는 점을 방증한다.

하위권에서는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12월 말까지 급격한 상승세를 탔던 엘소드는 8계단이 떨어져 36위에 그쳤고, 오딘: 발할라 라이징, 파이널 판타지 14,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1월 초부터 큰 변화 없이 각 게임이 조용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위권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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