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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분석] 순위 급등한 카스 2 '고맙다 발로란트'
- console 오래 전 2024.03.28 09:50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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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보드게임과 PC 클라이언트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 게임(웹게임, 모바일, 콘솔)은 집계되지 않습니다 (자료: 게임메카 집계)
카운터 스트라이커는 서양에서 강세를 보여왔으나 유독 국내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 역시 한국에서는 인기를 끌지 못했고, 실제로 게임메카 인기순위 내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작년 9월에 출시된 카운터 스트라이크 2(이하 카스 2)는 다르다. 올해 들어 TOP30에 안착하는 행보를 보였고, 가장 높을 때는 18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FPS로만 따지면 국내 4위에 해당하며, 전체 순위에서도 중위권을 지키고 있다.
카스 2에 대해 공통적으로 나오는 이야기는 엔진 교체 외에 전작과 크게 달라진 부분이 없다는 것이다. 우선 소스 2 엔진으로 넘어왔다는 점은 큰 변화이기는 하지만 플레이적으로 체감할 기본적인 구성은 비슷하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카스 2는 국내에서 두각을 드러냈고, 특히 PC방 점유율에서 꾸준히 20위 초반에 들고 있다는 점은 적지 않은 유저가 즐기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지표다.
그렇다면 카스 2는 왜 전작과 다른 상황을 맞이한 것일까? 우선 10~20대를 중심으로 국내 게임시장 대세가 FPS처럼 단판에 승부를 보는 장르로 넘어온 측면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이 연장선에서 카스 2에 예상치 못한 호재가 된 부분이 있다. 카스와 비슷한 규칙에, 각기 다른 스킬을 지닌 요원을 접목해 젊은 유저층에서 큰 인기를 끈 발로란트다. 발로란트는 국내 출시 초기에 카스와 유사한 룰이 낯설다는 평을 받으며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현재는 FPS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대세로 떠올랐다.
이러한 발로란트를 토대로 이전에는 생소하게 느껴졌던 규칙에 익숙해진 유저들이 늘어났고, 카스 2는 발로란트 외에 할만한 게임을 찾는 유저에게 또 다른 대안이 되고 있다. 특히 카스 2는 소스 2 엔진을 기반으로 삼아 그래픽 측면에서 전작보다 선명하고 밝은 색감과 세밀한 묘사가 가능하다. 어느덧 친숙해진 플레이 방식에 진보된 그래픽이 맞물리며 카스 2는 국내에서도 나름의 입지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 카운터 스트라이크 2 스크린샷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폭풍전야, 베히모스 기다리며 숨죽인 로스트아크
이번 주 TOP5에서는 로스트아크가 서든어택에 밀려 5위에 그쳤다. 다만, 로스트아크에는 결정적인 한 방이 남아 있다. 고난이도라 알려지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던 16인 에픽 레이드 ‘폭풍의 지휘관 베히모스’가 27일에 출격하며 대반전을 예고한 것이다. 실제로 개인방송 진행자 다수가 베히모스 공략을 준비하는 과정이 게이머 사이에서 화제로 떠오르기도 했고, 업데이트 직후 로스트아크 개인방송 시청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다시 말해 업데이트 이전까지 지표가 반영된 이번 주 순위에서 로스트아크는 베히모스 업데이트를 앞두고 숨을 고르는 시간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업데이트 이전 기대감을 만족감으로 연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베히모스는 엔드 콘텐츠 확장을 앞세우며 ‘수직 군단장’이라 불린 전재학 디렉터 체제가 선보이는 주요 콘텐츠다. 이번 업데이트가 로스트아크 인기순위도 수직으로 세워줄 수 있느냐가 관심사로 떠오른다.
이번 주 상위권에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가 2계단 상승한 12위에 자리했다. 지난 21일에 출격한 60인 배틀로얄 모드 ‘약탈폭풍’이 예상보다 호평을 얻으며 초기부터 인기를 끈 것이 순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운영진 역시 약탈폭풍 관련 문제를 조기에 고치며 현재 기세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용군단부터 이전과 확실히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은 와우가 신규 모드에서도 분위기를 이어가며 희망을 밝혔다고 볼 수 있다.
중위권에서는 블레이드앤소울이 6계단 상승한 28위에 자리했다. 주요 지표를 살펴보면 지난주보다 PC방 이용량이 증가했는데, 지난 20일에 신규 던전 ‘혼돈의 지하원옥’을 업데이트하며 누적 접속 시간에 따라 보상을 주는 PC방 이벤트를 시작한 점이 유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벤트 효과가 소멸된 이후에도 끌어올린 순위를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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