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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RPG로서 제노니아의 가장 큰 매력은 '서버간 침공전'
- console 오래 전 2023.06.19 09:50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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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폰을 사용하던 2008년, 당시 혜성처럼 등장한 제노니아는 단박에 게이머들을 사로잡았다. 버튼을 누르며 느껴지는 시원시원한 타격감,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은 제노니아에서만 즐길 수 있는 고유의 매력을 자랑했기 때문이다. 이후 후속작들이 출시됐고, 2011년 등장한 4편까지 전성기를 누리며 제노니아는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았다.
그리고 오는 6월 27일, 이런 제노니아의 추억을 MMORPG로 재탄생시킨 제노니아: 크로노브레이크가 정식 출시된다. 컴투스에서 개발 중으로, 원작 캐릭터의 매력을 새롭게 구현한 3D 카툰 렌더링, 무기에 따라 정해지는 클래스, 서버간 대규모 PvP를 즐길 수 있는 침공전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다만, 대규모 공개 테스트가 없었고, 상세한 게임플레이 영상을 선보이지 않았던 만큼 팬들의 궁금증이 많았다. 이에 퍼블리싱을 담당하는 컴투스홀딩스는 개발진 인터뷰를 통해 제노니아: 크로노브레이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현장에는 컴투스 조상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채문배 아트디렉터, 컴투스홀딩스 서황록 사업 본부장이 함께했다.
▲ 제노니아 공식 트레일러 해에게서 소년에게 (영상출처: 제노니아 공식 유튜브 채널)
게임 핵심 콘텐츠가 될 대규모 PvP ‘침공전’
제노니아: 크로노브레이크는 유저끼리 즐기는 PvP 콘텐츠를 중심으로 개발됐다. 특히 서버를 넘나들며 전투를 벌이는 침공전은 가장 큰 차별화 요소다. 유저들은 단지 별도의 공간으로 이동해 싸우는 것이 아닌, 다른 서버 유저가 생활하고 있는 공간에 직접 쳐들어가게 된다. 이 곳에서 NPC 혹은 유저를 처치해 정수를 획득하게 되면 일반 필드에서 얻는 것이 불가능한 전용 보상으로 교환할 수 있다.
침공전을 즐기기 위해서는 ‘차원의 균열’이라는 아이템이 필요하다. 유저는 특정 시각에 침공 가능한 지역에서 해당 아이템을 소모해 포탈을 활성화하면 다른 서버 필드로 넘어갈 수 있다. 또한 침공을 시도하는 입장과 당하는 입장 모두 무작위로 설정되며, 길드끼리만 가는 다른 게임과 달리 불특정 다수와 함께 이동하게 된다. 이 때문에 같은 서버 유저라 할지라도 반드시 아군이라는 보장은 없고, 침공전 전부터 유저간 상호협의를 이루는 등 전투 외에도 다양한 전략이 요구될 예정이다.
개발진은 침공전에서 다른 서버 유저에게 사망하더라도 경험치 페널티를 받지 않고, 침공전 전용 채집을 통해서는 평소보다 많은 보상을 얻을 수 있도록 설정했다. 만약 PvP를 원하지 않는 유저라면, 침공전을 통해 다른 서버에서 채집만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한편, 침공전이 서버 단위로 펼쳐지다 보니 오픈 초기 발생할 불편이나 공격과 수비간 밸런스 문제도 대비했다. 침공당하는 쪽의 불쾌감을 고려해 공격 측 인원을 수비 측보다 적게 설정한 것이 대표적인 예시다. 오픈 초기는 프리시즌 개념으로 이해하면 쉬우며, 추후 상황에 따라 천천히 밸런스를 맞춰갈 계획이다.
조 디렉터는 침공전에 대해 “다른 서버에 물리적으로 이동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언젠가 시도될 글로벌 서비스를 고려하면서 일본 서버에서만 얻을 수 있는 쿠사나기 검, 한국 서버에서만 등장하는 만파식적 등 서버 고유의 요소를 구상하기도 했다. 침공전을 통해 이런 서버간 상호 유기적인 경쟁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작 세계관을 반영한 클래스·코스튬·페어리
제노니아: 크로노브레이크는 특정 클래스가 정해져 있는 방식이 아닌, 착용한 무기에 따라 역할이 바뀐다. 무기는 기존 시리즈에 존재했던 대검, 단검, 활, 지팡이 4종에 더해 오브를 새롭게 추가했다. 조 디렉터는 “직업에 대해서는 최대한 자유도 높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6개월 간격으로 계속해서 새로운 무기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클래스뿐만 아니라 코스튬이 원작 팬들을 반겨준다. 제노니아 세계관의 루나, 리그릿, 셀린느 등 주요 인물 이름을 발견하는 것은 물론, 전용 코스튬 스킬을 통해 신선한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코스튬들은 능력치가 오르는 것에 더해 전작에서 주요 인물이 지녔을 법한 특수 능력을 코스튬 전용 슬롯에서 제공한다.
펫 개념인 페어리 또한 원작에 등장했던 정겨운 이름들과 함께 유저 성장을 돕는다. 조 디렉터는 “페어리는 하나하나가 캐릭터 모델링 수준의 비용과 아트 리소스가 투자됐다. 추후에는 페어리 정원 같은 전용 콘텐츠까지 확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활발한 유저 소통을 위한 인게임 GM 시스템
제노니아의 추억을 되살리는 것과 더불어 과거 MMORPG에서 유저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했던 인게임 GM 시스템도 선보인다. GM은 1차적으로 필드와 마을에서 이따금씩 유저들과 만나며 눈높이를 맞추고, 각종 사건사고를 보다 빠르게 해결하는 임무를 맡는다. 또한 추후 소소한 이벤트들을 진행하며 서버 내 유저들의 동질감을 형성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MMORPG의 가치를 실현할 예정이다.
물론, GM 시스템을 통해 발생하는 여러 문제에 대해서도 고려하고 있다. 개발진은 “지속적인 관리와 매뉴얼, 교육을 통해 GM으로 발생할 이슈에 대해 대비하고 있다”라며, “GM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유저들과 접점을 넓히고 의견을 수용하며 운영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의미로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개발진은 “소위 ‘갈아넣었다’라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3D 카툰 렌더링부터 콘텐츠까지 정말 애정을 가지고 만들었고, 특히 국내 유저들에게 최적화된 PvP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출시 초기에 엄청난 성과를 이루는 것보다, 2년 혹은 3년 그 이상으로 오래도록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으로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제노니아: 크로노브레이크는 6월 27일 출시되며, PC와 모바일 간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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