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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나혼렙, 원작 이상으로 이야기 확장한다
- console 오래 전 2024.05.08 16:30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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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넷마블네오 김준성 개발총괄 본부장, 진성건 개발 PD, 넷마블 문준기 사업본부장 (사진제공: 넷마블)
올해 상반기 넷마블 신작 중 가장 큰 관심은 모은 작품은 오는 8일 출시되는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다. 웹소설과 웹툰은 지상 최대 약체에서 국가권력급 헌터로 성장해가는 성진우의 여정을 그린 스토리와 고 장성락 작가의 절륜한 그림체로 글로벌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아울러 올해 1월부터 방영된 TV 애니메이션도 흥행 덤에 올랐다. 따라서 나 혼자만 레벨업을 원작으로 한 게임 역시 관심작으로 떠올랐고, 글로벌 사전예약에서 넷마블 게임 중 가장 높은 1,200만 명 이상을 모았다.
나 혼자만 레벨업은 원작 자체가 RPG적인 특색이 강해 게임으로 만들기 적정하다고 판단된다. 다만 장기 서비스 측면에서 원작이 이미 완결된 상태라는 점은 약점으로 다가온다. 이에 넷마블에서는 이번 게임을 원작을 존중하면서도, 스토리와 캐릭터적으로 확장하여 생명을 연장하는 방향으로 전개하고 있다. 나 혼자만 레벨업이 게임을 타고 더 성장하는 셈이다.
다만 인지도 높은 원작을 기반으로 한 만큼 팬들이 이질감을 느낄 경우 되려 반감을 살 수 있다. 즉, 확장하는 과정에서 섬세한 접근이 요구되는 셈이다. 원작 구현과 확장, 두 가지 측면에서 제작진은 어떠한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을까? 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직접 들어볼 수 있었다. 이번 인터뷰에는 넷마블네오 김준성 개발총괄 본부장, 진성건 개발 PD, 넷마블 문준기 사업본부장이 참여했다.
▲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프로모션 영상 (영상제공: 넷마블)
추공 작가와 협력해 새로운 헌터와 스토리 선보인다
우선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는 주인공 성진우가 세계 최강의 헌터로 성장하는 과정과 레벨업 과정에서 점차 확장되는 액션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원작에서 성진우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에 모든 유저가 그가 되어볼 수 있도록 싱글 플레이 액션 RPG로 개발됐다. 진성건 개발 PD는 “정식 출시 이후로 업데이트 예정인 콘텐츠도 PvE가 주력이며, 여러 보스와 전투하는 콘텐츠, 레이드, 길드 보스 등을 준비 중이다”라고 강조했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게임에서도 성진우는 E급으로 시작해 C급, 네크로맨서, 그림자 군주로 진화한다. 진성건 개발 PD는 “가장 인상 깊은 단계는 그림자 군주가 되어 그림자를 소환해 전투할 때 느낄 수 있다. 그 전까지는 헌터인 성진우 느낌이었다면 이 단계부터는 그림자 군주로서 원작의 압도적인 힘을 지닌 성진우를 맛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룬 효과를 더해 55개까지 분화되는 일반 스킬, 각기 다른 스킬과 액션을 지닌 무기, 타이밍에 맞춰 쓰는 액션 스킬을 결합해 나만의 액션 스타일을 만들어갈 수 있다.
▲ 국가권력급 헌터로 성장하는 성진우를 게임으로 체감할 수 있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다만 성진우에만 초점을 맞출 경우 장기 서비스 게임에서 콘텐츠가 단기에 소멸되는 결과를 맞이할 수 있다. 이에 제작진이 생각하는 방향은 ‘원작 세계관의 확장’이다. 진성건 개발 PD는 “원작 팬에게는 새로운 정보를 발견하는 재미를, 새로운 유저에게는 방대한 세계관에서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해드리려 한다”라며 “원작에서 볼 수 없었던 여러 캐릭터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만들어 세계관을 넓혀가며 재미를 더하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우선 이번 게임에서는 성진우 외에도 차해인, 이주희, 최종인, 유진호 등 주요 인물 다수도 전투캐릭터로 등장한다. 진성건 개발 PD는 “원작은 성진우에 집중된 전투를 보여주기에 헌터들의 전투 장면이 부족했다. 그래서 거의 오리지널 헌터를 만든다는 느낌으로 스킬과 동작을 기획했다”라며 “원작에서 ‘이 헌터는 전투를 하면 이러할 것이다’를 액션 기준으로 잡았고 이를 기준으로 확장했다. 깡패 느낌인 황동수는 콘크리트 기둥을 내려찍는 스킬, 힘이 넘치는 격투가인 서지우는 수룡을 활용한 스킬 등이다”라고 전했다.
▲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서지우 소개 영상 (영상제공: 넷마블)
스토리 면에서는 원작에서 확인할 수 없었던 배경 이야기를 선보인다. 진성건 PD는 “차해인이 냄새에 예민한 이유, 유진호가 헌터 길드를 만든 계기 등을 준비 중이다”라며 “차해인의 검술 스승이라는 설정이 있으나 원작에서는 비중이 적인 조연이었던 송치열이 다른 헌터와 어떤 관계일지 궁금해할 것이라 생각해 관련 내용을 담아두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원작이 완결된 이후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대해서도 ‘추공’ 작가 및 원작 IP 홀더와 논의 중이다.
원작에 없는 오리지널 헌터도 등장한다. 김준성 개발총괄 본부장은 “출시 기준으로 오리지널 헌터는 2종이며, 추공 작가님도 긍정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진성건 PD는 “자체적으로 기획한 오리지널 스토리 및 설정 등을 구현하며 추공 작가님에게 검수를 받고 있는데, 항상 제안드린 내용에 대해 검토해주시고 좋았다고 이야기해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게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오리지널 그림자 군단도 준비 중이다.
▲ 성진우 외 헌터들의 이야기도 조명한다 (사진제공: 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PC와 모바일로 출시되며, 내년에 콘솔 출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출시 시점에 터치, 키보드/마우스에 게임패드까지 지원하며, 어떠한 기종에서 하더라도 부드러운 액션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조작에 대해 진성건 PD는 “모바일 버전은 조작감을 낮추고 편의성을 높였다. 스토리와 게이트에서 수동/세미/자동을 지원하며, 카메라 조작은 모바일에서는 하지 않게 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액션을 강조한 게임이지만 소울라이크처럼 어려운 게임을 지향하지는 않는다. 김준성 개발본부장은 “웹툰을 읽던 유저도 액션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서 진성건 PD는 “어려운 던전을 공략하거나 타임어택 기록에 도정하기 위해 수동 조작이 필요할 수 있다. 다만 과도한 피로도 방지하기 위해 자주 하는 콘텐츠는 길 찾기 자동을 지원하거나 일반 공격을 자동으로 지원한다. 이미 클리어한 스테이지나 난이도가 낮은 게이트나 던전은 수동 조작 없이도 클리어할 장치들도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 스타일리쉬하면서도 어렵지 않은 액션을 추구한다 (사진제공: 넷마블)
글로벌 원빌드, 전 지역에 부담스럽지 않을 BM 선보인다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는 글로벌 원빌드로 출시하며, 국내와 해외에 모두 동일한 비즈니스 모델(BM)을 선보인다. 따라서 특정 시장을 고려한 것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BM 구성에 집중했다. 넷마블 문준기 사업본부장은 “한정 뽑기는 없으며, 뽑기라 할 수 있는 헌터 모집도 플레이를 통해 얻은 재화와 모집 티켓으로 이용할 수 있다”라며 “소위 ‘천장’이라 불리는 보장장치를 적극적으로 제공하여 플레이를 통해 아이템이나 재료를 획득해 제작하는 재미를 살리는데 집중했다”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미션을 수행해 보상을 받는 배틀패스, 한 달 단위로 결제하는 월정액 상품도 운영한다. 문준기 사업본부장은 “상품 수를 늘리기보다는 모든 이용자가 이 정도는 재미있게 즐기기 위해 쓸 수 있다 정도로 보완해가며 운영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요 단계마다 유료 아이템을 추천하는 팝업 창도 플레이를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궁극적으로는 과금을 하지 않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주요 콘텐츠를 달성할 수 있는 정도로 서비스하는 것이 목표다. 넷마블 측은 태국과 캐나다 앞서 해보기를 통해 이에 대해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문준기 사업본부장은 “앞서 해보기를 7주간 운영한 결과 무과금 유저 다수도 마지막 메인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이용자가 과금을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삼을 수 있도록 제시한다”라고 설명했다.
▲ 원작처럼 게이트를 공략해가며 성장할 수 있다 (사진제공: 넷마블)
이를 토대로 넷마블은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가 기존의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처럼 여러 지역에서 두루 인기 있는 타이틀이 되어 중요한 캐시카우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바라고 있다. 문준기 사업본부장은 “글로벌 전 권역에서 골고루 TOP 30에 드는 게임은 국경과 상관 없이 재미있는 게이라 생각한다.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역시 직접 플레이했을 때 재미있는 게임으로 전 권역에 골고루 상위권에 자리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게임을 넘어 IP적으로는 원작자 및 IP 홀더와 협력해 웹소설, 웹툰, 애니메이션, 게임까지 콘텐츠를 확장해가는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다. 문준기 사업본부장은 “넷마블은 자체 보유한 IP를 키우는 부분을 지속적으로 시도하면서, 외부 IP 역시 애니메이션, 웹툰, 웹소설 제작 단계부터 함께 하면서 게임화까지 성장시키는 사업을 활발히 시도 중이다. 나 혼자만 레벨업 IP 역시 애니메이션 제작위원회에 넷마블이 참여하며 웹소설에서 게임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함께 확장하고 있다고 봐주시면 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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