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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e스포츠, 3월 열리는 세 번째 국제 대회 창설
- console 오래 전 2024.06.26 10:40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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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열린 MSI에서 우승한 한국 대표 젠지 (사진제공: 라이엇게임즈)
라이엇 게임즈가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의 대규모 변화를 시도한다.
우선 일부 지역 리그가 개편된다. 그동안 북미라고 불렸던 LCS와 브라질의 CBLOL, 라틴 아메리카의 LLA가 통합되면서 '아메리카스(Americas)'라는 이름으로 리그가 운영된다. 또한 일본의 LJL, 오세아니아의 LCO이 포함된 PCS(아시아태평양)는 2025년부터 베트남 리그인 VCS까지 받아들이며 아시아태평양 리그(APAC)로 거듭난다. 확장된 아시아태평양 리그는 베트남, 홍콩, 대만, 마카오, 일본, 오세아니아 및 기타 동남아시아 등 총 8개 팀이 리그에 참가하며, 자세한 정보는 추후 공개 예정이다.
아울러 새로운 리그 오브 레전드 세 번째 국제 대회가 창설된다. 정식 명칭과 브랜딩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3월에 열리는 신규 대회는 6일간 진행되며 새롭게 개편된 5개 지역(아메리카스, LEC, LCK, LPL, APAC)에서 한 팀씩, 총 5개 팀이 참가한다. 모든 참가팀들은 다전제로 구성된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우선 대결하기 때문에, 각 지역은 서로 다른 지역과 무조건 한 번씩 맞붙는다. 라운드 로빈 결과 상위 4개 팀은 토너먼트 라운드로 진출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새로운 국제 대회가 도입되면서 지역 리그들의 일정과 대회 구조도 개편된다. 2025년부터 모든 지역의 첫 번째 스플릿은 3월에 열리는 새로운 국제 대회에 출전할 팀을 선발하는 대회로 펼쳐진다. 두 번째 스플릿을 통해 MSI 출전 자격이 주어지며 이에 따라 MSI는 지금보다 늦은 7월 초에 진행될 예정이다. 각 지역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스플릿에서 마침내 한 해를 관통하는 해당 지역의 최종 우승팀이 가려지게 된다.
▲ 새롭게 바뀌는 시즌 진행 일정 (사진제공: 라이엇게임즈)
이에 더해 첫 번째 스플릿과 신규 국제 대회에는 '피어리스 드래프트(Fearless Draft)'가 도입된다. 피어리스 드래프트는 다전제를 치르는 동안 이전 세트에서 사용했던 챔피언을 다시 선택할 수 없는 밴픽 방식이다. 이전까지 공식 국제 대회에서 피어리스 드래프트가 도입된 적은 없었기에, 더욱 많은 챔피언과 조합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라이엇 게임즈는 국제 대회 간의 유기적인 연계를 위해 이번 신규 국제 대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MSI 시드를 배정할 예정이다. 다만 해당 국제 대회에서 시범 운영되는 대회 형식은 매년 바뀔 가능성이 있고, 이어지는 나머지 스플릿과는 다른 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우승팀에게 MSI 출전 직행권을 부여하지는 않는다.
지역 리그 개편을 앞두고, 지역별 국제 대회 출전권 배분 시스템도 새롭게 정비된다. 각 지역은 내년 3월에 열리는 새로운 국제 대회에 한 슬롯(총 5개 팀)을 배분받으며, MSI에 두 슬롯(총 10개 팀), 월드 챔피언십에 세 슬롯을 배정받는다. MSI 우승팀과 두 번째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지역은 2024년과 마찬가지로 해당 리그에 월드 챔피언십 슬롯을 추가로 획득한다. 결과적으로 총 17개 팀이 월드 챔피언십에 참가한다. 2025년 열리는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플레이-인 스테이지가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며 이를 통과한 팀은 스위스 스테이지에 진출, 다른 15개 진출팀과 경쟁을 펼친다.
▲ 신규 대회 도입으로 국제 대회 진출권도 개편된다 (사진제공: 라이엇게임즈)
라이엇 게임즈는 '이와 같은 큰 변화를 시도하는 이유는 LoL e스포츠에 대한 팬들의 흥미와 관심을 끌어 올리고 팀들의 재정 건전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2025년부터 적용하겠다고 밝힌 글로벌 매출 풀(Global Revenue Pool, GRP)을 통해 티어1 팀들에게 더 나은 지원을 해줌으로써 재정적 지속 가능성을 높여야만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라며 '이러한 변화가 효과를 입증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며 그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족한 점이 있으면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다만 한편에서는 신규 국제 대회 도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새로운 대회 추가로 기존 2개 대회(MSI, 월드 챔피언십)에 집중되어있던 관심도가 분산될 위험이 있는 만큼, 향후 주최 측의 운영 방향성이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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