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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디센던트, 데스티니 대체제 될 수 있을까?
- console 오래 전 2024.07.19 11:40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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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스트 디센던트 키비주얼 (사진제공: 넥슨게임즈)
루트슈터 장르의 대표 작품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데스티니 가디언즈(이하 데스티니)를 꼽는다. 방대한 세계관부터 SF 분위기를 살린 다양한 캐릭터, 다채로운 무기 등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지만, 동시에 미완성 퀘스트 출시, 미흡한 현지화, 일방적인 콘텐츠 삭제 등 매 시즌마다 부족한 운영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아직 데스티니를 대체할만한 게임이 특별히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 면에서 오는 2일 출시를 앞둔 퍼스트 디센던트(The First Decendent)는 데스티니의 대체제로써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로 SF 세계관, 총기와 스킬을 활용한 전투 등 다양한 측면에서 유사점이 많은데, 과연 퍼스트 디센던트가 데스티니의 대체제가 될 수 있을지 공통점과 차이점을 정리해보았다.
▲ 퍼스트 디센던트 게임플레이 트레일러 (영상출처: 퍼스트 디센던트 공식 유튜브 채널)
우선 퍼스트 디센던트는 다른 차원에서 넘어온 벌거스 군단에 맞서 잉그리스 대륙을 수호하는 계승자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데스티니 역시 외계 세력에 맞서는 수호자의 여정이 주요 서사로, 두 작품 모두 스토리 측면에서는 비슷하다. 새로움을 원하는 유저에게는 아쉬운 점이지만, 한편으로는 그 부분이 데스티니 유저들이 퍼스트 디센던트에 거부감 없이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콘텐츠 측면에서도 퍼스트 디센던트와 데스티니는 유사성을 보인다. 두 작품 모두 스토리가 전개되는 메인 퀘스트를 중심으로, 보스 레이드를 비롯한 여러 미션이 주요 콘텐츠다. 다만 퍼스트 디센던트에는 데스티니와 달리 PvP 콘텐츠가 없는 대신, 각각 계승자의 이야기를 볼 수 있는 사이드 퀘스트로 짜임새 있는 서사 전달에 집중했다. 그 외에도 도전을 좋아하는 유저들을 위한 하드 모드, 쉴새없는 전투가 벌어지는 디펜스형 미션 ‘특수 작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 대형 보스를 사냥하는 레이드 콘텐츠는 물론 (사진출처: 퍼스트 디센던트 공식 유튜브 채널)
▲ 하드 모드, 특수 작전 등 미션이 준비되어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에 더해 퍼스트 디센던트는 총기와 스킬, 궁극기를 사용해 적들을 섬멸하는 큰 틀을 유지했다. 이를 통해 데스티니 유저들이 게임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그래플링 훅’라는 독특한 이동 방식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데스티니에도 ‘참새’라는 이동 수단이 존재하긴 하나, 단순 탈 것인 참새와 달리 그래플링 훅은 이동 뿐 아니라 보스 패턴을 회피하거나 기믹 수행 등 전투 중에도 다채로운 활용이 가능해 전장에 속도감을 더한다.
▲ 그래플링 훅은 이동뿐 아니라 회피, 기믹 수행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또한 퍼스트 디센던트의 장비는 총 8부위(무기 3종, 외장 부품 4종, 반응로 1종)로, 9부위를 장착할 수 있는 데스티니(방어구 5종, 무기 3종, 고스트 1종)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독특한 효과를 지닌 유니크 무기도 건재하다. 다만 퍼스트 디센던트는 여기에 계승자나 무기에 부착하는 ‘모듈’ 시스템으로 한층 폭넓은 장비 세팅이 가능하다.
모듈은 아군을 치유하면 일정 시간 시전자의 대미지가 올라가거나, 속성 디버프를 부여하면 주변에 전이시키는 등 세팅에 따라 독특한 효과를 발휘한다. 아울러 최대 10개까지 장착할 수 있으며, 총 560여 종류가 마련되어 있어 무궁무진한 조합이 가능하다. 이를 기반으로 나만의 빌드를 구성하는 것은 물론, 등장하는 보스나 필드 환경에 따라 여러 세팅을 고민하는 전략성도 챙겼다.
▲ 유니크급에 해당하는 궁극 무기와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다채로운 모듈 세팅으로 무궁무진한 조합이 가능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나아가 미형의 캐릭터 역시 매력 포인트다. 데스티니는 국내 정서에는 맞지 않는 외형과 일부 인물의 부자연스러운 설정 등 아쉬운 요소가 많았다. 이와 달리 퍼스트 디센던트는 SF 분위기를 살림과 동시에 아름다운 캐릭터 외형을 선보인다. 여기에 각종 꾸미기 아이템으로 유저 취향에 맞게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다.
▲ 다양한 미형의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사진출처: 퍼스트 디센던트 공식 유튜브 채널)
▲ 플레이어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도 지원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아울러 가격 측면에서도 퍼스트 디센던트는 강점을 가진다. 데스티니 본편도 무료이기는 하나, 본격적인 플레이를 위해서는 3만원에서 5만원 가량하는 확장팩 구매가 사실상 강요된다. 반면 퍼스트 디센던트는 배틀 패스를 기반으로 한 소액 결제 상품 외에는 과금 요소가 없으며, 운영진이 추후에도 유료 확장팩은 없을 것이라 밝힌 만큼 가격적으로도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분은 출시 이후 당분간 지켜봐야 확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종합적으로 퍼스트 디센던트는 루트슈터 유저가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익숙한 구조를 채택함과 동시에, 특색 있는 계승자와 폭넓은 파밍 요소로 차별화를 노렸다. 다만 루트슈터 장르 특성상 반복 미션의 피로감과 장비 밸런스는 꾸준히 보완해야 할 과제다. 특히 데스티니가 미흡한 운영으로 혹평을 받은 만큼, 안정적인 장기 서비스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유저 피드백 반영이 관건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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