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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2 18:31

[숨신소] 귀여운 클래식 젤다 ‘오구와 비밀의 숲’

  • console 오래 전 2024.08.12 18:31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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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와 비밀의 숲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스팀)
▲ 오구와 비밀의 숲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스팀)

* [숨신소]는 숨은 신작 소개의 줄임말로, 매주 스팀에 출시된 신작 중 좋은 유저 평가와 높은 동시접속자를 기록한 명작들을 발빠르게 소개해 주는 코너입니다

8월 마지막 주 스팀에서는 화제의 신작들이 좋은 평가와 함께 높은 동시 접속자를 기록했습니다. 잠수함 시뮬 ‘유보트’가 6년 만에 정식 출시로 전환했으며, 던전 크롤러 ‘던전 타이쿤’과 캐주얼게임 ‘피시 아이들 2’ 체험판이 호평 받았습니다. 또한 ‘프레디 피자가게’ 정식 팬게임 ‘마이팝고스!’가 스팀으로 정식 출시되며 높은 동시 접속자를 기록했습니다. RTS 기대작 ‘스톰게이트’는 높은 동접자를 기록했지만 전반적으로 완성도가 크게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으며, ‘소드 오브 콘발라리아’ 역시 1만 명에 가까운 높은 동시 접속자가 플레이했지만, 모바일게임에 적합한 BM으로 비판 받았습니다.

지난 주 출시 타이틀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국산 인디게임 ‘오구와 비밀의 숲’ 입니다. 오구와 비밀의 숲은 작년 3월 앞서 해보기를 시작해 지난 7월 29일 정식 출시로 전환했습니다. 귀여운 오리너구리 ‘아기 오구’가 주인공인 2D 어드벤처게임으로, 게임 전체에 2D ‘젤다의 전설’ 시리즈의 향기가 강합니다. 게임은 쉬움과 일반 모드를 지원하며, 쉬움에서는 아기 오구 체력이 1보다 낮아지지 않아 스토리를 즐기고 싶은 유저에게 적합합니다. 

▲ 오구와 비밀의 숲 정식 출시 영상 (영상출처: 싱크홀스튜디오 공식 유튜브 채널)

주인공 아기 오구는 호기심이 많고 모험을 좋아합니다. 어느날 아기 오구는 잠자리채와 모자를 착용하고 작은 모험을 떠납니다. 신비로운 검은 까마귀를 발견하고 쫓던 아기 오구는 빛나는 동굴에서 이세계로 빨려 들어갑니다. 그렇게 이세계 용사가 된 아기 오구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신들의 조각을 모으는 거대한 모험을 시작합니다. 첫 던전인 북쪽 태양의 사원을 완료하고 나면 정글, 사막, 바다, 설원, 숲 등 방대한 지역을 돌아다니며 탐험을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아기 오구의 주무기는 잠자리채로 휘둘러 수풀을 베고, 항아리를 깨고, 적에게 피해를 줍니다. 또한 모험 도중 구매하거나 획득하는 가면과 모자를 착용하면, 짧은 시간 이동 속도를 높이거나, 어두운 속을 밝히는 등 숨겨진 능력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모험 중에는 여러 친구를 사귀고 전화번호부에 등록하며, 이들은 아기 오구가 갈 수 없는 막힌 장소를 돌파하도록 돕습니다. 예를 들어 두더지를 닮은 친구 ‘뚜지’는 막힌 흙을 파내고, 원숭이 ‘크리크’는 거대한 바위를 부숴 길을 뚫어줍니다.




▲ 항구, 도시, 숲 등 여러 지역을 탐험할 수 있는 '오구와 비밀의 숲' (사진출처:  스팀)


▲ 동심을 불러오는 그림 일기 (사진출처: 싱크홀스튜디오 공식 유튜브 영상 갈무리)

어드벤처 장르에서 빼놓을 수 없는 퍼즐과 미니게임도 여럿 등장합니다. ‘소코반’이 연상되는 돌 굴리기, 순서 맞추기, 한 붓 그리기, 레이싱 등을 통해 아이템을 얻거나 퀘스트를 수행합니다. 지역을 탐험하다 보면 장수풍뎅이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장수풍뎅이는 바위를 부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 탐험에서 중요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모험을 하다 보면 여러 적들과 맞서게 됩니다. 파수꾼 로봇, 쓰레기 괴물 등과 주로 싸우며, 특정 구간에서는 엘리트 몬스터나 강한 보스도 등장합니다. 일부 보스는 특정 기믹을 수행해야 피해를 줄 수 있거나, 더 화려하고 강력한 패턴을 선보입니다. 게임 초반에는 잠자리채를 한 번 휘두르는 것이 공격의 전부지만, 진행하다 보면 연속 공격, 구르기 등 새로운 기능이 개방됩니다.


▲ 아기 오구에게 힘을 주는 여러 NPC들 (사진출처:  스팀)


▲ 거대 괴수 대전, 포켓몬 등을 연상캐하는 미니게임 (사진출처:  스팀)


▲ 귀여운 그래픽과 아기자기한 캐릭터 (사진출처: 스팀)

이외에도 다양한 시스템과 요소가 동심을 자극하고 재미와 귀여움을 더합니다. 아기 오구가 적과 싸우거나, 진흙 등 더러운 장소를 탐험하면 몸이 더러워집니다. 이때 온천에서 몸을 씻으면 체력도 회복되고 더러움 상태도 사라집니다. 게임 진행 도중 ‘원숭이 춤’을 배우는데, 덩실덩실 귀엽게 몸을 움직이면 체력이 회복됩니다. 이외에도 그림 동화를 통해 맵 밝히기, 낚시, 곤충 채집 등 동심을 자극하고 보기 귀여운 콘텐츠도 많습니다.

오구와 비밀의 숲은 5일 기준 스팀에서 ‘매우 긍정적(94% 긍정)’ 평가를 기록 중입니다. 플레이한 유저들은 “이런 게임이 2만 원대? 당신 부자야?”, “오구가 귀엽고 게임이 재미있어요”, “젤다의 전설 신들의 트라이포스를 귀여운 오리 버전으로 하는 것 같다”, “엔딩을 보니 어릴 적 아기자기한 모험을 꿈꿨던 기억에 눈물이 찔끔 나왔다” 등 리뷰를 남겼습니다. 특히 귀여운 주인공, 방대한 규모, 완성도, 가성비 등 전반적으로 호평이 많습니다.

다만 일부 미니게임과 수집요소, 그리고 전투 난이도와 조작감에 대한 비판도 있습니다. 특히 낚시에서 고등급 물고기 출현 확률이 낮아 “개발자들 1등급 물고기 모을 때까지 퇴근 못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이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또한 아기 오구는 피격시 무적이 없어 연속 공격에 취약하고, 패드 조작과 이동이 답답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다만 패드 조작에 대한 문제는 지난 2일 업데이트를 통해 수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어드벤처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일부 유저는 퍼즐과 진행 힌트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남겼습니다.


▲ 선인장 주먹을 휘두르는 보스 '철퇴 선인장' (사진출처:  스팀)


▲ 맵 곳곳에 숨은 수집믈도 모을 수 있다 (사진출처:  스팀)


▲ 퍼즐에서는 클래식 '젤다의 전설' 향기가 느껴진다 (사진출처: 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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