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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신소] ‘세일러 문’과 ‘스타듀 밸리’가 만났다?
- console 오래 전 2024.08.19 17:00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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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드 오브 미스트리아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스팀)
* [숨신소]는 숨은 신작 소개의 줄임말로, 매주 스팀에 출시된 신작 중 좋은 유저 평가와 높은 동시접속자를 기록한 명작들을 발빠르게 소개해 주는 코너입니다
8월 첫째 주 스팀에는 다양한 신작들이 출시와 함께 호평과 관심을 받았습니다. 상점 시뮬레이션 ‘슈퍼마켓 투게더’, 크툴루 로그라이크 ‘디퍼스널라이제이션’과 덱빌딩 ‘낙 언더 코핀 리드’, 프레디 피자가게 신작 ‘파이브 나이츠 앳 프레디: 인투 더 핏’ 등이 좋은 평가와 최대 동시접속자를 기록했습니다. 이외에도 ‘페이트/스테이 나이트 리마스터’, ‘스팀월드 헤이스트 2’ 등 쟁쟁한 신작들이 다수 출시됐습니다. 반면 지난 1월 출시와 함께 큰 호평을 받은 ‘페르시아의 왕자: 잃어버린 왕관’도 스팀으로 출시됐지만, 유비소프트 커넥트 연동 문제로 ‘복합적(60% 긍정)’ 평가를 기록 중입니다.
출시 타이틀 중 가장 눈에 띄는 신작은 농장경영게임 ‘필드 오브 미스트리아(Fields of Mistria)’입니다. 지난 6일 앞서 해보기를 시작했으며, ‘스타듀 밸리’가 연상되는 그래픽과 게임플레이, 그리고 ‘세일러 문’ 등 90년대 애니메이션이 연상되는 캐릭터 디자인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 필드 오브 미스트리아 앞서 해보기 출시 영상 (영상출처: 필드 오브 미스트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
도시 ‘미스트리아’는 지진에 의해 피해를 입습니다. 마을 일부가 붕괴됐으며, 도로가 무너지고, 다리가 부서져 다른 마을로 갈 방법이 없어졌죠. 때문에 지역 경제 지수인 ‘타운 랭킹’이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이에 도시의 대표는 농사를 짓고 경제활동을 통해 타운 랭킹을 복구해줄 외지인, 플레이어를 영입하게 됩니다.
타운 랭킹은 일종의 레벨로 퀘스트, 박물관에 기부, 경제활동을 통해 올릴 수 있습니다. 메인 스토리 퀘스트는 무너진 지역을 청소 및 복구하는 것이며, 서브 퀘스트는 주로 특정 농수산물을 요구합니다. 서브 퀘스트는 매일 무작위로 바뀌며, 타운 랭크에 더해 새로운 제작법, 요리법 등을 보상으로 지급합니다.
▲ 미스트리아 마을의 고충을 해결하고 농사를 짓는 '필드 오브 미스트리아' (사진출처: 스팀)
▲ 농사 외에도 탐험 요소가 갖춰졌다 (사진출처: 스팀)
▲ 상냥한 소녀부터 삐딱한 대장장이까지 개성 강한 캐릭터들 (사진출처: 스팀)
미스트리아 마을에는 여러 캐릭터들이 거주하며, 이들로부터 물건을 구매하거나 대화하며 교류할 수 있습니다. 마을 욕탕을 운영하는 주니퍼, 의사 발렌, 리더 아델라인과 형제 에일랜드 등 많은 주요 캐릭터들과 교류하고 선물을 토해 호감도를 쌓을 수 있습니다. 호감도가 일정 수치 이상 넘어가면 연애를 할 수도 있으며, 향후 결혼 콘텐츠도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필드 오브 미스트리아는 농경 시뮬레이션인 만큼 게임에는 농사를 짓고, 가축을 기르는 콘텐츠가 갖춰져 있습니다. 농작물을 심기 위해서는 토양 주변의 잡초, 그루터기, 돌 등 장애물을 우선 제거해야 합니다. 이후 땅을 판 뒤 가진 씨앗을 심고 매일 물을 주면 농작물이 자라납니다. 감자, 순무, 양배추, 딸기 등 음식부터 수선화까지 다양한 농작물을 기를 수 있습니다.
▲ 농사를 짓고 동물을 길러 마을을 풍족하게 (사진출처: 스팀)
또한 가축과 교배 시스템도 존재합니다. 소, 닭, 오리, 카피바라 등을 기를 수 있으며, 주는 먹이에 따라 생산물이 바뀌거나 더 빠르게 성장합니다. 교배를 통해 서로 다른 색의 가축이 태어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닭(병아리)의 경우 갈색, 점박이, 백색 등 무려 서로 다른 15개의 색을 지녔습니다.
여타 농장 시뮬레이션과 비교해 독특한 요소는 바로 마법과 RPG 요소입니다. 플레이어는 마법을 습득하고 농사나 전투에 이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비를 내리는 마법으로 농작물 전체에 물을 주거나 체력을 한번에 모두 회복하는 등에 강력한 효과를 지녔습니다. 다만 마나가 4일에 1칸만 차오르는 만큼, 중요한 순간에 활용해야 합니다.
▲ 마법으로 비를 내리거나 위험한 동굴 탐험도 가능 (사진출처: 스팀)
또한 간혹 필드나 동굴을 탐험하다 보면 몬스터도 등장하며, 이들과 싸워 전리품을 챙길 수도 있습니다. 레벨이 오르면 정수를 소모해 퍽(Perk)을 습득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농작물에 물을 자동으로 주는 등 편의기능이 많지만, 무기에 체력 흡수나 추가 공격력을 부여하거나, 점프 공격으로 광역 피해를 입히는 등으로 전투에 도움이 되는 것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물고기를 잡는 낚시, 땅을 파 아티팩트를 얻는 고고학, 요리 등 다양한 콘텐츠가 존재합니다. 낚시, 땅파기 등으로 획득한 아이템은 모두 박물관에 기부할 수 있습니다. 게임에서는 외지인에게 지역 특산물과 농산품을 소개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소개됩니다. 달성도에 따라 타운 랭킹이 올라가며, 전시된 품목들을 감상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 낚시, 음식 만들기 등 여러 일상 콘텐츠가 더해졌다 (사진출처: 스팀)
▲ 호감도를 높여 연애를 할 수도 있다 (사진출처: 스팀)
필드 오브 미스트리아는 12일 기준 스팀에서 ‘압도적으로 긍정적(98% 긍정)’ 평가를 기록 중입니다. “아기자기하고 예쁘며, 편안하다”, “캐릭터가 말이 정말 많아서 대화하는 맛이 난다”, “하베스트 문과 스타듀 밸리 팬으로서 너무나도 매력적이다”, “쉴 수가 없다” 등 호평이 가득합니다. 국내 유저들은 한국어가 정식 지원되길 희망한다는 리뷰를 다수 남겼습니다.
다만 앞서 해보기인 만큼 안정성 문제와 콘텐츠 부족에 대한 지적들도 소수 존재합니다. 일부 유저들은 게임이 끊임없이 튕겨 플레이가 불가능할 정도라고 지적했으며, 실행조차 안된다는 유저도 있습니다. 또한 지도에 캐릭터가 표시되지 않거나, 나무를 벨 때 클릭을 계속해야 하는 등 편의기능을 문제 삼는 리뷰도 있습니다. 다만 앞서 해보기 단계인 만큼 향후 개발을 통해 편의 기능을 개선하고 콘텐츠를 추가한다면, 위와 같은 단점들을 극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 미스트리아 마을의 90년대 애니메이션풍 캐릭터들 (사진출처: 스팀)
▲ '세일러 문'과 '스타듀 밸리'가 적절하게 섞인 '필드 오브 미스트리아' (사진출처: 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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