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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신소] 청소부가 범죄 뒤처리를 시작한 이유는?
- console 오래 전 2024.08.26 11:30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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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라임 신 클리너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스팀)
* [숨신소]는 숨은 신작 소개의 줄임말로, 매주 스팀에 출시된 신작 중 좋은 유저 평가와 높은 동시접속자를 기록한 명작들을 발빠르게 소개해 주는 코너입니다
8월 셋째 주 스팀에서는 여러 신작과 DLC가 출시와 함께 주목을 받았습니다. 우선 공장 건설 시뮬레이션 ‘쉐이프즈 2’가 앞서 해보기 시작과 함께 ‘압도적으로 긍정적’ 유저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한 오픈월드 생존게임 ‘던 오브 디파이언스’와 술집 경영게임 ‘태번 매니저 시뮬레이터’가 높은 평가를 받으며 게이머가 몰렸습니다. ‘신즈 오브 솔라 엠파이어’ 후속작 역시 출시와 함께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국내에서는 심각한 기계번역으로 비판 받았습니다. 여기에 ‘컬트 오브 더 램’과 ‘드렛지’의 신규 DLC가 출시되며 최대 동시접속자 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이런 쟁쟁한 타이틀 중 눈에 띄는 신작은 ‘크라임 신 클리너(Crime Scene Cleaner)’입니다. 크라임 신 클리너는 지난 4월 공개된 체험판부터 호평과 함께 눈길을 끌었습니다. 당시 유저 평가 ‘압도적으로 긍정적(96% 긍정)’을 기록했으며, 독특한 주인공 배경과 재미있는 게임성으로 출시에 대한 기대를 모았습니다.
▲ 크라임 신 클리너 플레이 트레일러 (영상출처: 프레지덴트 스튜디오 공식 유튜브 채널)
크라임 신 클리너는 ‘비세라 클린업 디테일’, ‘파워 워시 시뮬레이터’, ‘하우스 플리퍼’가 연상되는 청소게임입니다. 이들과 차별화되는 요소는 바로 주인공의 배경 스토리와 청소를 해야 하는 목적이죠. 주인공 코발스키는 갱단에 고용된 청소부로, 아픈 딸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비싼 보수를 주는 갱단의 뒤처리를 맡습니다. 즉, 플레이어가 향하는 곳은 갱단원에 의해 크고 작은 범죄가 일어난 장소입니다.
현장에서 해야 할 일은 핏자국과 시체 등 범죄 증거를 인멸하는 것입니다. 시체는 손으로 집어 쓰레기 봉투에 넣고, 핏자국은 고압 세척기, 대걸레, 스펀지 등을 활용해 깨끗하게 제거해야 합니다. 여타 청소게임과 마찬가지로 쓰레기통이 차면 비워야 하고, 고압 세척기는 주기적으로 물을 채워야 하며, 대걸레와 스펀지는 사용하다 보면 더러워집니다.
▲ 범죄 현장에서 시체와 증거를 말끔하게 제거한다 (사진출처: 스팀)
▲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사진출처: 스팀)
핏자국, 시체, 살인 도구 등 직접적인 범죄 증거 외에도 부서진 탁자, 깨진 그릇과 컵 등도 깨끗하게 청소하고 정리해야 합니다. 뒤처리 대상에는 ‘정보’도 포함됩니다. 증거가 될 수 있는 비밀 자료, CCTV 영상, 수첩 등도 제거해 범죄 사실을 완벽하게 은닉해야 합니다. 물론 청소의 일환으로 장물이나 버려진 돈 등에서 부수입을 올릴 수도 있습니다. 각 장소의 지시사항(피를 닦아내기, 쓰레기 처리하기 등)을 최대한 달성한 뒤, 현장을 떠나면 임무가 완료됩니다.
청소를 더 쉽게 하기 위한 강화 시스템도 지원됩니다. 임무를 통해 획득한 포인트를 소모해 각종 청소 도구를 강화하거나, 물건 파괴 속도 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걸레와 스펀지를 여러 개 들고 다니거나, 고압 세척기에 더 많은 물을 채워 오래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계속해서 현장을 청소하다 보면 증거를 통해 사건에 숨겨진 진상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어진 임무는 분명 가벼운 우발 범죄 현장을 처리하는 것이었지만, 숨겨진 시체가 발견되거나, 원래 집주인이 알고 보니 쾌락 살인마였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수첩, PC, 편지 등에서 관련 인물들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주인공은 중후한 목소리의 독백을 통해 이를 게이머에게 설명합니다.
크라임 신 클리너는 19일 14시 기준 스팀에서 ‘압도적으로 긍정적(2,757개 평가 중 97% 긍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나 청소 좋아했네”, “분위기와 효과가 무섭다”, “비세라 클린업 디테일과 파워 워시 시뮬레이터를 즐겼다면 강추” 등 호평이 많습니다. 기본적인 청소 과정이 재미있으며, 주인공의 서사가 범죄 현장 청소와 함께 연관되어 몰입을 강화한다는 부분이 특히 좋은 평을 받았습니다. 전반적으로 분량이 짧아 아쉽지만 “DLC를 기다리겠다”는 의견도 보입니다.
다만 그래픽 대비 PC 요구사양이 상당히 높고, 리소스를 많이 필요로 한다는 리뷰도 보입니다. 여기에 더해 번 돈을 사용할 수 있는 장소가 없다시피 해, 범죄 수익과 임무 목적이 모호하다는 지적도 보입니다. 간혹 쓰레기가 벽 안으로 들어가거나, 청소가 불가능한 장소에 핏자국이 튀는 등 물리엔진 버그에 불편을 호소하는 유저도 일부 있습니다.
▲ 을씨년스러운 범죄 현장의 분위기가 몰입을 높인다 (사진출처: 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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