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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신소] 저승 청소하는 고양이의 빗자루 어택
- console 오래 전 2024.09.19 12:30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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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립트 커스토디안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스팀)
* [숨신소]는 숨은 신작 소개의 줄임말로, 매주 스팀에 출시된 신작 중 좋은 유저 평가와 높은 동시접속자를 기록한 명작들을 발빠르게 소개해 주는 코너입니다
8월 마지막 주 스팀에서는 여러 신작이 출시와 함께 주목 받았습니다. 성검전설 시리즈 신작 ‘비전스 오브 마나’와 인벤토리 관리 로그라이크 ‘메카루트’, 고전 캐슬바니아 이식작 ‘캐슬바니아 도미누스 컬렉션’ 등이 출시와 함께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한 채굴 샌드박스 ‘코어 키퍼’와 벽돌깨기 로그라이크 ‘페글린’이 정식 출시로 전환됐습니다. 이외에도 ‘스마이트 2’,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열혈 우당탕탕 대감사제!’가 나왔지만, 모두 유저 평가 ‘복합적’을 기록 중입니다.
이런 훌륭한 타이틀 중에서 눈에 띄는 신작은 ‘크립트 커스토디안(Crypt Custodian)’입니다. 주인공이 고양이인 2D 메트로배니아 어드벤처게임이죠. 주인공 플루토는 거리에서 살던 장난꾸러기 고양이로, 사후 저승의 궁전으로 떨어집니다.
▲ 크립트 커스토디안 플레이 트레일러 (영상출처: H2 인터랙티브 공식 유튜브 채널)
플루토는 저승의 수호자 켄드라와 면담을 가지게 됩니다. 켄드라는 선한 삶을 살았다면 궁전에 남고, 사악한 행위를 일삼았다면 추방당한다고 설명합니다. 아쉽게도 플루토는 궁전에 오자마자 이동에 방해가 되는 항아리를 부숴버렸습니다. 켄드라는 이를 지적하며 플루토를 추방하고, 영원히 청소부로 살라고 하죠. 그렇게 플루토의 저승 여행이 시작됩니다.
청소부인 플루토의 주무기는 빗자루입니다. 빗자루를 빠르게 휘둘러 등장하는 적들에게 피해를 입혀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죠. 또한 플루토는 점프와 구르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르기는 후에 대시로 진화하고, 짧은 쿨타임이 있어 연속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에너지를 소모하는 특수공격도 적절하게 활용해야 합니다. 빗자루를 빙글빙글 돌려 연속 피해를 입히거나, 지뢰를 설치해 큰 피해를 입히는 등 다양한 특수공격을 탐험을 통해 획득할 수 있습니다.
▲ 귀여움과 을씨년스러움이 공존하는 저승 (사진출처: 스팀)
▲ 빗자루를 휘둘러 적들을 청소! (사진출처: 스팀)
등장하는 몬스터는 저승이라는 콘셉트에 맞는 유령들로, 어두운 그림자의 형태를 지니고 있거나 인간이 꺼려하는 곤충이나 괴물의 모습을 형상화했습니다. 모기, 활잡이, 사물에 숨어있는 괴물 등이 각자 외모에 걸맞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공격합니다. 범위가 넓은 공격은 피할 수 있도록 사전에 안내되며, 원거리 공격은 붉은 빛으로 명확하게 표시됩니다. 일반 몬스터 외에도 거대한 크기나 기괴한 생김새를 지닌 보스도 등장하며, 화려한 패턴으로 플레이어를 압박합니다.
이런 적들에 대응하기 위해 플루토는 업그레이드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업그레이드는 특수공격과 마찬가지로 탐험으로 획득하거나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적에게 피해를 입히는 원을 생성하거나, 체력이 낮을 때 대미지가 상승하는 등 패시브 효과를 지녔습니다. 또한 업그레이드는 보유한 포인트만큼 장착 가능합니다. 포인트는 퍼즐이나 보물상자, 그리고 ‘저주’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습니다. 저주는 일종의 도전 요소로, 디버프를 받은 상태에서 일정 수의 적을 처리하면 완료됩니다.
▲ 높은 체력과 다양한 패턴을 지닌 보스도 나온다 (사진출처: 스팀)
장르가 메트로배니아인 만큼, 크립트 커스토디안에는 다양한 탐험 요소가 준비됐습니다. 플루토는 저승을 탐험하면서 공중에서 대시하거나, 땅을 파고 들어가거나, 방울을 타고 비행하는 등 다양한 능력을 획득합니다. 이를 활용해 기존에는 갈 수 없었던 장소를 탐험하거나, 보스의 특정 패턴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돌아다니다 보면 친구를 잃은 페블, 주점 주인 말라 등 개성있는 유령 동료들을 만나며 숨겨진 이야기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크립트 커스토디안은 2일 13시 기준 스팀에서 ‘매우 긍정적(97% 긍정)’ 유저 평가를 기록 중입니다. “저 귀여운 고양이에게 청소를 시키다니 천벌 받아라”, “이동 관련 능력들이 시원하고 빠르다”, “세이브 포인트인 성소를 통해 텔레포트도 할 수 있어 편의성이 뛰어나다”, “모든 요소가 완벽하진 않지만, 완성도가 높은 메트로배니아”, “주인공과 등장인물들이 귀엽고 배경이 여운을 남긴다” 등 호평이 많습니다. 한국 플레이어의 경우 번역이 깔끔하다는 의견도 게재됐습니다.
다만 전반적인 스토리가 죽음을 다루는 만큼, 다소 억지로 슬픔을 준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또한 게임 속 세상이 넓은데, 낭비되는 공간과 동선이 있어 탐험이 단조롭다는 리뷰도 눈에 띕니다. 물론 평가가 ‘매우 긍정적’인 만큼 이런 의견은 비교적 소수며, 완성도와 더불어 2만 6,4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대한 칭찬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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