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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신의 탑, 원하는 캐릭터 5종 찍어 픽업 확률 높인다
- console 오래 전 2023.07.20 12:50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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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수집형 RPG는 캐릭터를 모으는 것에 대한 부담이 상당하다. 아무리 뽑아도 원하는 캐릭터가 안 나오거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키운 캐릭터가 새 캐릭터에 밀려 비주류가 되는 식이다. 새로 뽑은 캐릭터를 주력으로 쓸 정도로 키우려면 또다시 많은 시간과 자원을 투입해야 하고, 장시간 애정을 갖고 키워온 캐릭터가 무의미해지기도 한다.
오는 26일 출시되는 넷마블 수집형 RPG 신작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캐릭터 수집 부담을 최대한 낮추는 것에 집중했다. 우선, 성장은 캐릭터 개별이 아니라 캐릭터를 장착하는 슬롯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구조로 만든 이유는 성장을 캐릭터와 슬롯 양쪽으로 분산하고, 슬롯을 점진적으로 쌓이는 변하지 않는 공용 성장처럼 활용하기 위함이다. 이렇게 하면 슬롯이라는 기반이 있기에 기존 캐릭터가 메타에 크게 휩쓸리지 않고, 새 캐릭터도 실전에 빨리 투입할 수 있다.
▲ 신의 탑: 새로운 세계 게임 소개 영상 (영상출처: 게임 공식 유튜브 채널)
캐릭터 수집에도 부담을 낮추는 요소가 들어간다. 우선 게임 내 모든 캐릭터 중 원하는 5개를 골라서 획득 확률을 높일 수 있다. 그리고 각 캐릭터는 한계돌파 등을 하지 않아도 그 캐릭터가 보유한 모든 스킬이 개방되어 있어 별도 성장 없이 바로 주력으로 기용할 수 있다. 캐릭터 등급을 높이는 한계돌파는 있으나 새 스킬을 개방이 아니라 원하는 스킬 레벨을 올리는 것이며, 중복 캐릭터 외에 필요한 별도 재화는 없다.
정언산 PD는 “수집형 RPG에는 일정 기간에 특정 캐릭터 확률을 높여주는 픽업이 있다. 보통은 개발사가 캠페인 형태로 하지만, 신의 탑: 새로운 세계에서는 새로 출시되는 것을 포함해 게임 내 모든 캐릭터 중 5개를 골라서 획득 확률을 높일 수 있다. 5개로 정한 이유는 파티 하나에 5개 캐릭터가 들어가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일정 수 이상 뽑으면 캐릭터를 확정적으로 받는 ‘천장’도 있다. 정언산 PD는 “첫 천장은 100번에 SSR 등급 캐릭터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해서, 두 번째는 SSR+ 등급 캐릭터를 확정해서 가져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확률형 아이템에는 캐릭터만 들어가며, 장비는 포함되지 않는다. 장비는 플레이를 통해 파밍하며, 포지션별로 동일한 장비를 쓰기에 캐릭터마다 다른 것을 맞춰주지 않아도 된다.
여기에 비접속 플레이로 장비, 신수 링크 레벨 상승 재료 등을 모으는 ‘휴식 보상’이 있다. 정언산 PD는 “하루에 30분에서 1시간만 꾸준히 해도 플레이에 지장이 없도록 구성했다. 스테이지를 돌파하는 모험 모드는 티켓이나 행동력 없이 무한으로 재시도할 수 있기 때문에 공략이 어렵다면 비접속 플레이로 재화를 모아 성장시킨 후 재도전하는 식으로 풀어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비동기 PvP인 아레나도 있으나 유저와 대결이 강제되는 형태로 구성하지 않았고, 매칭된 상대 중 적정하다고 판단되는 쪽을 골라서 할 수 있다.
부담 없는 수집에 파고들만한 전략 요소 더했다
앞서 이야기한 부담 없는 수집에 전략 요소를 더해 파고들만한 부분을 넣었다. 신의 탑: 새로운 세계에는 출시 기준 캐릭터 69종이 등장하며, 5개 속성과 6개 포지션으로 구분된다. 이 중 초반에 집중할 부분은 속성이다. 속성은 적, 녹, 청, 자, 황까지 5종이며, 적∙녹∙청은 가위바위보처럼 맞물리고, 자색과 황색은 앞서 이야기한 세 속성과 구분되며 서로가 맞물린다. 정언산 PD는 “상성이 다른 게임보다 강하게 설정되어 있으며, 초반에는 적 상성에 캐릭터 상성을 맞춰가는 형태로 진행하면 된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포지션은 탱커, 전사, 암살자, 원거리 공격, 마법사, 서포터까지 6개 유형이며, 역할별로 장비를 세팅해나간다. 정 PD는 “속성, 역할, 포지션을 잘 조합하는 것이 전투에 유리하지만, 처음에는 우위 속성이나 전투력에 따라 배치하고, 차츰차츰 적응해나가면 된다”라고 말했다. 초반에는 속성 중심으로 진행하며, 이해도가 높아짐에 따라 역할 및 장비 세팅에 돌입해 전략을 좀 더 고도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신의 탑: 새로운 세계에는 로그라이크 방식으로 진행되는 모드인 점령전이 있다. 입장할 때마다 적, 기믹, 보상이 무작위로 배치되는 맵에서 미션을 달성하거나 보스를 처치해 보상을 얻는 식이다. 정 PD는 “정해진 패턴대로만 하면 색다름이나 도전 욕구를 제공하는 부분이 없고 식상해지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유저들이 공략한 스테이지 정도에 맞춰 매번 새롭게 레벨 디자인이 세팅되도록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원작을 알아도, 몰라도 재미있는 게임으로 준비했다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살펴보면 포지션과 역할이 같이 적혀 있다. 예를 들어 유한성의 경우 ‘파도잡이’와 ‘마법사’가 병기된다. 정언산 PD는 “원작 신의 탑에는 파도잡이, 낚시꾼과 같은 고유한 포지션이 등장하는데 원작을 모르는 유저에게는 생소한 단어가 진압장벽이 될 수 있다. 그래서 두 가지를 같이 적어 원작 설정을 지키면서도, 모르는 유저도 이해하기 쉽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만화나 영화를 소재로 한 게임은 기존 팬을 만족시키면서도, 원작을 몰라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균형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원작을 보지 않은 게이머를 위해서는 앞서 이야기한 포지션 명칭처럼 이해도를 높이는 부분이 뒷받침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원작 이야기를 1화부터 풀어가는 스토리 모드도 있기에, 웹툰을 보지 않았다면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는 느낌으로 스토리를 읽어나갈 수 있다.
▲ 신의 탑: 새로운 새계 스토리 소개 영상 (영상출처: 게임 공식 유튜브 채널)
웹툰을 꾸준히 봐온 기존 팬에게는 원작에 없던 오리지널 스토리가 색다르게 다가올 수 있다. 원작자인 SIU 작가와 협업해 오리지널 스토리를 선보이며, 주요 내용은 원작에 나오지는 않았으나 있음직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이다. 오리지널 스토리는 외전 및 이벤트 모드 등으로 출시 후에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정언산 PD는 “웹툰 초반에 비선별인원인 밤이 탑에 들어온 후 흰철갑상어라는 거대괴수와 싸우다 죽을 위기에 처한다. 이 때 밤을 구하기 위해 자하드 공주인 유리와 에반이 등장하는데, 이들이 어떻게 비선별인원인 밤이 탑에 들어왔다는 알고 오게 됐느냐에 대한 이야기는 원작에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라며 “자하드 공주 중 CCTV와 같은 등대(장비)인 오페라로 누가 무엇을 하는지 관찰하는 레펠리스타 자하드가 있다. 유리가 이 레펠리스타와 같이 보고 있다가 새로운 비선별인원을 확인하고 호기심이 동해 직접 가서 보기로 했다는 이야기를 게임에 오리지널 스토리로 담았다”라고 전했다.
플레이를 통해 모은 캐릭터와 친밀도를 높여 추가 보상을 얻는 부분도 있다. 정언산 PD는 “각 캐릭터가 좋아하는 물건을 선물해서 호감도를 높이는 부분도 있다. 유한성은 커피믹스, 라크는 초코바 등 원작에서도 선호하는 물품으로 구성했고, 호감도를 높이면 대사, 보이스, 모션 등이 열린다. 특히 보이스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를 지원하며, 한국어 음성은 신의 탑 애니메이션 1기와 동일한 성우진을 기용해 풀보이스로 서비스한다”라고 밝혔다. 선물은 플레이를 통해 획득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살펴볼 부분은 시각적인 부분이다. 우선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5 대 5 실시간 전투를 기본으로 삼으며, 캐릭터 동작 모두를 액션 전문 배우를 기용한 전면 모션캡처 방식으로 제작했다. 스토리를 보여주는 컷신 영상도 TV나 극장판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일해온 전문 애니메틱 콘티 작업자를 영입해 연출력을 높였다.
▲ 신의 탑: 새로운 세계 애니메이션 소개 영상 (영상출처: 게임 공식 유튜브 채널)
출시 기준으로 공개되는 스토리 분량은 웹툰 기준으로 1부까지다. 정언산 PD는 “원작의 경우 3부가 클라이막스에 도달한 상황이며, 13년 간 연재된 작품을 급하게 따라잡아야겠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있다”라며 “이후 분량은 연재 방식으로 게임에 선보일 것이며, 신의 탑 연재와 호흡을 맞춰가며 게임을 서비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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