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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ㅊㅊ] 한글날에 즐기자, 최근 한국어 패치 된 ‘갓겜’ 5선
- console 오래 전 2023.10.10 10:00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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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겜ㅊㅊ]은 매주 특별한 주제에 맞춰 게이머들이 즐기기 좋은 게임을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겜ㅊㅊ] 코너 단골 주제, ‘한국어 지원’이 돌아왔습니다. 이전까지 외국어로만 즐겨야 했던 게임에 뒤늦게라도 한국어가 추가된다는 것은 언제 들어도 참 기분 좋은 소식이죠. 최근에는 전략 시뮬레이션부터 호러까지 아주 다양한 장르 게임들이 한국어를 공식 지원하거나 유저 패치가 등장했습니다. 마침 또 한글날이라 쉬는데 게임까지 한국어로 즐긴다니, 게이머로서 너무나도 행복한 일입니다. 과연 플레이해볼 만한 게임에는 뭐가 있는지 한번 살펴보시죠.
1. 재기드 얼라이언스 3 (Jagged Alliance 3)
가장 먼저 추천해드릴 게임은 재기드 얼라이언스 3입니다. 지난 7월 무려 24년 만에 출시된 시리즈 정식 후속작이죠. 플레이어는 혼란스러운 가상국가 ‘그랜드 첸’에서 용병들과 힘들 합쳐 대통령을 구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시리즈 특유의 하드한 전략 요소를 즐길 수 있는데요. 시리즈 최신작답게 엑스컴 시리즈 요소를 더하거나 편의성을 개선하는 것으로 플레이어들을 사로잡았죠.
개발은 트로피코 시리즈와 서바이빙 마스로 시뮬레이션 장르 경험을 쌓은 해미몬트 게임즈에서 맡았습니다. 덕분에 스토리와 게임성을 비롯한 완성도가 전반적으로 높다는 평가가 많죠. 유일한 아쉬운 점으로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 것이 있었는데, 공식 지원은 아니더라도 유저 패치가 등장하며 일부 해소됐네요. 재기드 얼라이언스 3는 9일 기준 스팀에서 5,763개 리뷰와 함께 ‘매우 긍정적(87%)’ 평가를 기록 중입니다.
2. 워테일즈 (Wartales)
워테일즈도 한국어 공식 지원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4월 출시된 중세 판타지 배경의 전략 RPG죠. 플레이어는 광활한 오픈월드에서 용병단을 이끌고 의뢰를 수행하거나 퀘스트를 해결해 돈을 벌고 세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전투는 턴제로 진행되며, 각 직업의 세부 능력치를 선택하며 자신만의 조합을 완성할 수 있죠. 덕분에 게임성 면에서 배틀 브라더스와 비슷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특히 게임 내에는 단순 전투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들이 마련돼 지루함을 방지하는데요. 동료를 마구잡이로 늘릴 수 없도록 하는 식량과 생명수당 시스템을 비롯해 낚시나 채광 등 여러 생활 콘텐츠가 존재합니다. 이런 요소들은 중세라는 시대 배경과 어우러지며 몰입감을 높이고, 전투로 발생하는 피로감을 덜어주죠. 후반부에 들어서면 전투 한번이 5분을 넘어가는 등 전반적으로 하드해지거든요. 턴제 게임이 취향에 맞지 않는다는 분들도 워테일즈만큼은 재밌게 즐겼다는 평가가 많으니, 이참에 한번 플레이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3. 스몰랜드: 서바이브 더 와일드 (Smalland: Survive the Wilds)
‘소인’이라는 소재는 앤트맨, 마루 밑 아리에티 같은 영화를 비롯해 게임에서도 자주 등장합니다. 지난 3월 출시된 스몰랜드: 서바이브 더 와일드에서도 비슷한 소재를 활용했는데요. 플레이어는 작은 요정이 되어 야생과 다를 바 없는 무자비한 현실 세계에서 살아남아야 합니다. 이에 작은 크기에 불과했던 바퀴벌레나 잠자리 등이 위협적으로 다가오죠. 이런 곤충들과 싸워 살아남는다는 설정에서 그라운디드와 유사한 면이 많습니다.
최근 나온 게임이다 보니 그래픽도 사실적입니다. 플레이어가 메고 있는 곤충 날개를 비롯해 적으로 등장하는 장수말벌이나 메뚜기, 딱정벌레 등이 상당히 현실적으로 표현됐죠.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너무 징그러워서 기겁하게 되는 순간도 발생하는데요. 초반부가 지나면 어느 정도 익숙해지기는 하지만, 그 시간이 너무 고통스럽죠. 벌레를 무서워하는 분들은 마음 단단히 먹고 접속하시기 바랍니다.
4. 암네시아: 더 벙커 (Amnesia: The Bunker)
지난 6월 발매된 암네시아: 더 벙커도 공식 지원은 아니지만, 유저 패치가 등장했습니다. 워낙 유명한 시리즈 최신작인 만큼 많은 게이머들이 출시를 기다렸는데,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아 아쉬웠죠. 플레이어는 1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벙커에 홀로 남겨진 프랑스 군인이 되어 살아남아야 합니다. 물론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이 돌아다니기 때문에 쉬운 일은 아니죠.
특히 이번 작품은 지금의 시리즈 명성을 만든 ‘암네시아: 더 다크 디센트’의 공포 분위기를 추구했는데요. 벙커 내부 방들에는 괴물이 파놓은 굴이 있으며, 이를 통해 언제든 등장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가 하는 움직임에는 소음이 나고 괴물을 부르는 만큼 계속해서 주의해야 하죠. 덕분에 긴장감이 높고 암네시아다운 공포감이 느껴진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물론 시리즈 최초로 무기를 사용할 수 있게 만든 부분은 다소 호불호가 갈리지만요. 암네시아: 더 벙커는 9일 기준 스팀에서 3,881개 리뷰와 함께 ‘매우 긍정적(92%)’ 평가를 기록 중입니다.
5. 블랙 북 (Black Book)
마지막으로 추천해드릴 게임은 블랙 북입니다. 지난 2021년 출시된 작품으로, 카드 RPG와 어드벤처를 결합했죠. 플레이어는 약혼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비운의 소녀가 되어 악마의 유물 ‘블랙 북’을 찾아 모험을 떠나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수집 요소와 함께 카드를 활용한 전투를 즐길 수 있죠. 전용 카드뿐 아니라 익숙한 트럼프 카드로 진행되는 내기 요소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게임 배경이 슬라브 신화다 보니 전반적인 분위기도 이색적입니다. 등장하는 악마나 고유명사, 캐릭터 디자인, 기호 등에서 블랙 북만의 느낌이 살아있죠. 이런 독특함은 어두운 내용의 스토리와 어우러지며 몰입감을 높이는데요. 실제 플레이한 많은 분들이 슬라브 신화를 매력적으로 재창조했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선택지에 따라 달라지는 엔딩 구조라 다회차 플레이도 괜찮죠. 블랙 북은 9일 기준 스팀에서 3,961개 리뷰와 함께 ‘매우 긍정적(94%)’ 평가를 기록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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