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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 디펜스에 심리전 PvP 더한 디펜스 더비, 어떤 느낌일까?
- console 오래 전 2023.06.28 10:50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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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 디펜스는 자원을 소모해 타워를 배치하고 몬스터를 처치하는 장르다. 나만의 전략으로 목표 라운드에 도달했을 때 느껴지는 성취감은 타워 디펜스의 대표적인 매력으로 뽑힌다. 그러나 기본 골자가 워낙 단순하다 보니, 대체로 비슷비슷한 경우가 많다. 이에 개발사들은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타워 콘셉트를 바꾸거나, 난이도를 독특하게 하는 등 여러 변화들을 시도하고 있다.
크래프톤 산하 스튜디오 라이징윙스가 오는 7월 국내 출시하는 디펜스 더비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갔다. 전략과 확률 요소를 가미한 것에 더해, PvE가 아닌 PvP 중심으로 경쟁의 묘미를 끌어올렸다. 특히 매 웨이브마다 경매를 통해 카드를 가져가는 스카우팅 시스템이 돋보인다. 지난 4월부터 약 3주간 진행한 앞서 해보기에서는 많은 플레이어들이 스카우팅을 통한 심리전이 인상깊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디펜스 더비에는 각종 모드와 카드 성장 시스템, 시너지 등 다양한 요소들이 존재한다. 이에 게임에 대한 보다 자세한 설명을 들어보기 위해 디펜스 더비 박신찬 PD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 디펜스 더비 개발 히스토리 (영상출처: 디펜스 더비 공식 유튜브 채널)
새로운 카드 획득 방식 ‘스카우트’
앞서 설명했듯 디펜스 더비는 타워 디펜스 장르에 심리전과 카드 시너지 효과를 더했다. 총 4명의 플레이어는 카드 조합을 통해 몬스터로부터 자신의 캐슬을 방어하며, 최후의 1인이 될 때까지 경쟁해야 한다. 가운데 위치한 영웅을 포함해 캐슬 내 슬롯은 9개가 존재하고, 카드 배치뿐 아니라 스킬을 사용해 적을 처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른 플레이어와 겨루는 PvP가 핵심인 만큼, 패배로 인한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다. 이에 대해 박신찬 PD는 “이전에 개발했던 캐슬번은 미세한 컨트롤로 실력을 겨루는 게임이었기 때문에 패배 스트레스를 크게 유발했다. 이는 제작진이 설계한 재미를 느끼지 못하게 만든 주요 원인”이라며, “디펜스 더비는 4인 PvP 배틀 방식과 베팅을 통한 심리전 요소를 추가하는 것으로 패배에 대한 부담감을 많이 완화했다”라고 설명했다.
베팅은 스카우팅이라는 독특한 형태로 구현했다. 모든 플레이어는 매 라운드마다 경매를 통해 카드를 획득하며, 보유한 시너지를 고려해 적절한 금액을 입찰해야 한다. 이에 자신이 필요하지 않은 카드더라도 상대의 상황에 따라 전략적으로 베팅하는 심리전이 중요하다.
박신찬 PD는 스카우팅을 도입한 배경에 대해 “플레이어의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개발 초기 단계부터 복잡한 룰을 최대한 배제했고, 어떻게하면 이용자들이 더 오래,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지 고민했다”라며, “이후 컨트롤보다는 심리전 요소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스카우팅을 통해 게임에서 지더라도 다음판은 이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만들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자신만의 조합을 완성하는 핵심적인 시너지 효과
디펜스 더비에는 일정한 패턴의 카드를 슬롯에 배치해 시너지 효과를 받을 수 있다. 동일한 종족 카드가 이웃해 있거나, 동일한 속성의 카드를 일렬 혹은 대각선으로 배치할 경우 상당한 전투력 상승 효과가 발생한다. 종족은 인간, 야수, 정령 3가지로, 속성은 물리와 마법으로 나뉜다.
또한 이 시너지를 이루는 각종 카드와 관련한 수집 및 성장 시스템이 존재한다. 유저는 자신이 원하는 카드를 게임 밖에서 수집하거나 성장시키며 전력을 강화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한 재화들은 일일퀘스트와 던전, 유료구매 등을 통해 획득 가능하다. 특히 수집 및 성장은 지난 앞서 해보기 당시 플레이어들이 가장 선호하는 콘텐츠로 뽑히기도 했다.
시너지에 대해 박신찬 PD는 “학습 난이도 없이 게임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속성을 기반으로 설계했고, 선택지 또한 최대한 핵심적인 것만 뽑았다”라며, “모든 카드를 성장시키면 시너지 선택에서 유리한 것은 맞지만, 레벨을 보조해주는 장치를 마련해 신규 이용자들의 빠른 적응을 도울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모드와 명예보상을 갖춘 리그전
디펜스 더비는 4명이서 실시간 멀티 대전을 즐기는 ‘더비 모드’뿐 아니라, ‘돌파’와 ‘방치 모드’도 포함한다. 먼저 ‘돌파’는 유저가 조합한 카드 배치로 몬스터로부터 캐슬을 막아내는 스테이지 단위 싱글 모드다. 총 1,920개의 스테이지가 존재하며, 각 단계별로 몬스터 구성과 상성을 고려해 공략하는 것이 필요하다. 웨이브 격파 시에는 일정 경험치와 재화를 획득할 수 있다.
‘방치 모드’에서는 캐슬에 배치된 영웅과 유닛으로 반복적으로 쳐들어오는 몬스터를 물리칠 수 있다. 메인 화면에서 자동으로 진행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보상이 누적된다. 이외에도 PvE 콘텐츠를 포함해 여러 신규 모드들이 추가될 예정이다. 박신찬 PD는 “완성되지 않은 형태라도 짧은 주기로 서비스하여 플레이어 의견을 확인하고자 한다. 현재는 밴픽 모드를 포함해 2 대 2 협동 모드 등 조금 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PvP 모드를 우선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vP가 메인인 만큼 시즌제 ‘리그전’도 준비됐다. 더비 모드에서 획득한 더비 포인트 누적량에 따라 리그가 배정되며, 동일 리그 내에서 순위 경쟁전을 진행한다. 최종 순위에 따라서는 인게임 재화를 포함해 여러 명예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명예보상 중에는 대표적으로 스킨 아이템이 포함된다.
물론, 리그전 플레이에서 카드 성장 차이를 염려하는 플레이어도 있을 수 있다. 이에 대해 박신찬 PD는 “성장이 승리에 도움이 되긴 하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심리싸움이 벌어지는 스카우팅이다”라며, “신규 플레이어와 상위 플레이어가 만나는 환경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매치 메이킹 시스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라고 설명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박신찬 PD는 “DD 하면 떠오르는 게임이 참 많은데, 디펜스 더비(Defense Derby)가 DD를 대표하는 새로운 게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개발했다. PvP 게임에 대한 부담감이 있는 분들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디펜스 더비는 오는 7월 국내 출시를 위해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사전예약 및 게임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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