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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분석] 외모만으로는 어렵다, 퍼디 5주 연속 하락
- console 오래 전 2024.09.10 11:30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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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보드게임과 PC 클라이언트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 게임(웹게임, 모바일, 콘솔)은 집계되지 않습니다 (자료: 게임메카 집계)
7월 초에 출시되어 수려한 캐릭터 디자인으로 인기몰이에 나섰던 퍼스트 디센던트가 깊은 수렁에 빠졌다. 출시 직후 게임메카 인기순위에서 18위까지 치고 올랐으나 7월 말부터 하락하더니 5주 연속 내림세를 타며 이번 주에는 35위에 그쳤다. 캐릭터의 빼어난 미모는 부정할 수 없는 큰 강점이지만, 루트슈터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파밍에 대한 재미를 높이지 못한다면 반등 기회를 잡기 어려울 전망이다.
현재까지 게임을 즐겨온 많은 유저들이 아쉬움을 느끼는 부분은 장비를 모아 캐릭터를 강하게 키우는 파밍 과정에 좀처럼 재미를 붙이기 어렵다는 점이다. 확률이 큰 영향을 미치는 파밍 구조로계승자 재료 등 필요한 아이템을 모으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파밍 과정이 꼬여 있고 게임 내에서 주어지는 정보만으로는 어디에서 파밍하면 좋을지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앞서 이야기한 두 가지가 결합되며 어려움을 극복하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보장이 없이 장시간 같은 과정을 반복하게 된다. 여기에 각 콘텐츠의 플레이 방식이 비슷하고, 스토리적으로 목표를 심어주는 부분이 미흡해 게임을 이어갈수록 점점 지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퍼스트 디센던트의 주요 지표를 살펴보면 포털 검색량과 개인방송 시청자 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이는 게임에 대한 관심도가 출시 초보다 낮아지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
이에 많은 유저들이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첫 시즌에서 파밍을 대대적으로 개선하며 분위기를 전환하리라 기대하고 있다. 시즌 1에는 신규 던전, 계승자, 스토리, 보이드 요격전(레이드)가 순차적으로 등장한다. 실제 성과는 업데이트 후부터 뚜렷하게 드러나겠으나, 일각에서는 예상보다 규모가 작아 걱정된다는 의견도 있다. 중요한 시점을 맞이한 퍼스트 디센던트가 첫 시즌을 통해 우려를 불식시키며 반등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 퍼스트 디센던트 시즌 1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넥슨)
16계단 껑충, 국내도 사로잡은 ‘검은 신화: 오공’
지난주에 47위로 입성한 ‘검은 신화: 오공’이 출시 직후 16계단을 훌쩍 뛰어 31위에 자리했다. 멀티플레이가 없는 싱글 패키지이기에 PC방 이용량 집계에 불리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 성과가 아닐 수 없다. 검은 신화: 오공은 국내에도 잘 알려진 서유기를 기반으로, 그 원류라 할 수 있는 중국 게임사에서 웰메이드 게임을 표방해 추진한다는 점을 토대로 발매 전부터 관심작으로 떠오른 바 있다.
그리고 출시 직후 절륜한 캐릭터와 분위기 묘사로 호평을 받고 있다. 게임을 해본 국내 유저 사이에서 서유기에 딱 어울리는 관광지로 잘 알려진 중국 장가계에 가보고 싶다는 의견이 나올 정도다. 이 정도면 원신으로 대표되는 서브컬처 테마 게임을 벗어나 중국 게임에 대한 선입견이 전방위적으로 사라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아울러 중국에서는 앞으로도 제2의 오공을 꿈꾸는 신작이 이어질 예정이다. 같은 시장에서 겨루는 국내 업계에 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이어서 중위권에서는 원스 휴먼이 2주 연속 하락해 25위에 자리했다. PC와 모바일로 서비스하는 멀티플랫폼 게임임을 고려하면 나름 선전하고 있으나, 콘텐츠 폭이 넓되 각 요소의 깊이가 다소 부족하다는 점이 장기전으로 갈수록 힘이 빠지는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국내의 경우 번역 문제로 몰입도가 낮아진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순위경쟁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가고 싶다면 다소 거친 부분을 정리해 전반적인 완성도를 다듬을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하위권에서는 엔씨소프트의 신작 ‘호연’이 41위로 진입했다 호연은 블레이드앤소울을 기반으로 한 MMORPG로, 원작에 등장했던 대표 인물을 포함해 캐릭터 60여종을 모으는 재미를 특징으로 앞세웠다. 출시를 앞두고 순위권에 진입하며 적지 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 부분은 긍정적이지만, 출시 주간 성과가 온전히 반영될 다음주에 빠르게 치고 올라갈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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