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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RPG 경쟁심화, 엔씨 2분기 영업익 71% 감소
- console 오래 전 2023.08.09 12:50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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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올해 상반기부터 부쩍 늘어난 모바일 MMORPG 국내 시장 경쟁심화에 직격타를 맞았다. 특히 2021년 11월에 출시된 리니지W은 지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 당시 매출 하락세가 안정화될 것이라는 내부 전망과 달리 2분기에도 내림세가 지속됐고,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54% 감소했다.
엔씨소프트는 9일 자사 2023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에 엔씨소프트는 매출 4,402억 원, 영업이익 353억 원, 당기순이익 30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0% 하락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1%, 74% 줄었다. 실적악화 주 요인은 모바일게임 매출 감소다. 2분기 모바일게임 매출은 2,96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7.5% 감소했다.
특히 리니지M은 전분기와 전년 동기와 모두 비슷한 수준인 1,278억 원을 기록했으나, 리니지W는 54%, 리니지2M은 35.5% 감소한 1,028억 원, 620억 원에 그쳤다. 세 게임 중 가장 먼저 출시된 리니지M이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어서 블레이드 & 소울 2는 43억 원이다. PC온라인게임 매출 역시 88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 줄었고, 리니지 243억 원, 리니지 2 230억 원, 아이온 158억 원, 블레이드앤소울 58억 원, 길드워 2 192억 원이다.
▲ 엔씨소프트 2022년 2분기~2023년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추이 (자료출처: 엔씨소프트 IR 페이지)
실적악화에 대해 엔씨소프트는 국내 모바일 MMORPG 시장 경쟁심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 이장욱 IR실장은 2분기에 매출 하락이 안정화된다는 기존 내부 전망과 실제 매출 추이가 다르게 나왔다는 지적에 대해 “리니지W 매출 안정화가 안 되는 것은 사실이며, 저희가 예상했던 매출 안정화 추세에서 이탈했다. 안정화 과정에서 저희 생각보다 경쟁작이 집중적으로 출시되며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지금 해야 할 것은 유저 복귀를 위한 활동 강화라 생각하며, 여기에 따른 성과는 4분기 정도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경영진 차원에서 속도감 있게, 여러 장르 신작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엔씨 홍원준 CFO는 “이 3가지가 빠지면 (엔터테인먼트업에서) 기본적인 경쟁력이 흔들린다”라며 “기존에 하던 IP와 종류를 떠나 글로벌로 여러 장르에서 신작을 내는 것에 있어서 부족함이 있었던 점을 여실히 느끼고 있다. 경영진에서 문제를 숙지하고 원인을 분석하고 있으며, 전사적인 프로세스를 점검해 이에 맞는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3분기부터 신규 타이틀을 출시한다. 3분기에는 모바일 퍼즐 신작인 퍼즈업을 출시하며, 12월에는 TL을 국내에 먼저 서비스한다. 국내 출시 후 아마존게임즈와 협의해 글로벌 서비스를 전개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모바일 난투형 대전게임인 배틀 크러쉬와 수집형 RPG인 블레이드 & 소울 S를, 하반기에는 모바일 전략 게임 프로젝트 G를 출시한다. 아울러 아이온2, 프로젝트M 등도 제작 중이지만, 출시 및 테스트에 대한 명확한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다. 이어서 블레이드&소울2를 일본과 대만에 곧 출시하며, 길드워 2는 8월에 4번째 확장팩을 출시하며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신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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